한국당 “트럼프 美 대통령 방한기간 중 문재인 대통령 비판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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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6일 16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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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한국을 국빈 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기간(7~8일) 동안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표는 6일 당 최고위 비공개 간담회에서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내일부터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기간 동안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공격이나 비판을 자제하겠다”고 말했다고 이날 강효상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따르면 홍 대표는 당직자들에게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비판 자제에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강 대변인은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한은 북핵 문제 해결에 매우 큰 전환점이자 향후 한반도 운명을 결정할 외교적 행사”라며 “우리 국운과 국격이 걸려있는 중차대한 외교·안보 문제인 만큼 우리 자유한국당도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기간 동안에는 우리 국회를 비롯한 한국 정치권의 일거수일투족에 세계가 주목할 것”이라며 “전 세계 매스컴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에서 정치권이 또다시 분열하고 갈등하는 모습을 내보인다면 우리 국격이 큰 상처를 입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디 우리 정부가 북핵위기가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국민안전과 국익을 지키는 한·미 정상회담을 이끌어 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7일부터 8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 이는 1992년 1월 5일 노태우 전 대통령 당시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대통령 이후 25년 만에 국빈자격으로 방한하는 것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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