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석춘 “서청원·최경환, 읍참마속 결정 내리기 전 떠나라”…‘읍참마속’ 뜻은?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10월 27일 13시 21분


코멘트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
자유한국당 류석춘 혁신위원장이 친박(친박근혜) 핵심 서청원·최경환의 탈당을 촉구하며 '읍참마속'이라는 고사성어를 인용, 젊은 층에게 낯선 읍참마속이라는 사자 성어가 27일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관심을 끌었다.

'읍참마속'(泣斬馬謖)이란 울 읍(泣), 벨 참(斬), 말 마(馬), 일어날 속(謖)이 합쳐진 고사성어로 '눈물을 머금고 마속의 목을 벤다'는 뜻이다. 사사로운 정을 버리고 법대로 처단해 질서를 바로잡는다는 것을 말한다.

관련된 일화에 따르면 촉나라의 제갈량이 위나라를 공격할 무렵, 사마의를 막기 위해 마속을 전장으로 보내지만 마속은 제갈량의 명령을 어기고 다른 전략으로 사마의와 맞서다 패한다.

제갈량은 마속이 자신의 친구이자 참모인 마량의 동생이었기 때문에 살려둘 수도 있었지만 엄격한 군율을 알리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마속의 목을 벤다.

앞서 지난 22일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은 '읍참마속' 고사성어를 사용하며 서 의원, 최 의원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했다.

류 위원장은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청원, 최경환 자유한국당 출당조치를 권고하며 "아직도 서·최 의원은 '친박좌장'이라는 환상에 사로잡혀 있다. 더는 당에 '친박'은 없다"면서 "이러한 읍참마속의 결정을 내리기 전에 스스로 당을 떠남으로써 최소한의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해야 했다"고 말한 바 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