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연장…법·원칙 살아있음을 확인”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10월 13일 18시 56분


코멘트
사진=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사진=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더불어민주당은 13일 법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과 관련, “법과 원칙이 살아있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오늘 서울중앙지법은 다가오는 16일 구속기간이 만류되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적인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과 원칙을 지키는 일이야말로 국가를 정상화 시키는 일”이라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최순실 일당들과 함께 국가권력을 사유화하여 국정을 농단하고, 민주주의를 억압하고, 국가 신인도를 떨어뜨리는 등 헌법을 유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31일 구속되어 재단 출연금 강제 모금(직권남용 및 강요), 청와대·정부문서 유출(공무상 비밀누설), 삼성·롯데그룹 뇌물수수, SK 그룹 뇌물 요구 등 18가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상태”라면서 “중대한 국기문란 행위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재판과정에서 국민들께 사과하기는커녕 범죄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작년 엄동설한을 거치면서 국정파탄에 분노하며 정권을 교체했다. 촛불시민혁명은 법과 원칙을 지키고 헌법을 준수하여 성숙한 민주주의를 이루라는 명령이다. 국정농단 세력에 대해서 준엄한 심판을 통해 국가를 정상화 시키라는 것”이라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다시 한 번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연장이라는 사법부의 냉정한 판단을 존중하며, 민주적 가치가 만개하는 국민의 기본권 신장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