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세월호 보고 조작’ 안민석 “충격, 최순실도 알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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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13일 1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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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박근혜 정부 당시 세월호 사건 보고 시점이 조작됐다는 청와대의 의혹 제기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충격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안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기록 조작! 충격이다. 우리의 관심에서 잊혀지고 있는 안봉근, 이영선, 윤전추, 조여옥, 미용사, 요리사 등 모조리 조사해 세월호 진실 밝혀야 한다. 참 최순실도 다 알고 있겠지?"라고 글을 남겼다.

앞서 이날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청와대서 "청와대는 지난 9월 27일 국가위기관리센터 캐비닛에서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을 불법으로 변경한 자료를 발견했다"며 "지난 11일 안보실 공유폴더 전산파일에서 세월호 사고 당시 상황보고 일지를 사후 조작한 정황을 담은 자료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된 문건에는 2014년 4월 16일 청와대 위기관리센터가 박 전 대통령에게 세월호 참사 최초 상황보고를 한 시점이 오전 9시 30분으로 돼 있었으나, 6개월 뒤인 10월 23일 수정 보고서에는 보고 시점이 오전 10시로 수정돼 있었다.

또 청와대가 재난 컨트롤타워를 청와대에서 안전행정부(현 행정안전부)로 바꾸기 위해 대통령 훈령을 참사 석 달 뒤 불법 개정한 정황도 발견됐다. 임 실장은 "대통령 훈령인 국가위기관리기본지침은 법제처 심의 등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함에도 빨간 볼펜으로 원본에 줄을 긋고 필사로 수정한 내용을 전 부처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세월호 참사 관련 '대통령 훈령 불법조작 사건'에 대해 13일 중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결정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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