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사드 발사대 4기 소성리 통과…경찰-시위 밤샘 대치 중 38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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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7일 08시 07분


YTN중계화면 캡쳐
YTN중계화면 캡쳐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막으려는 단체와 주민들이 경찰과 밤샘 대치를 벌였다.

사드기지 인근 성주·김천 주민과 사드반대단체들은 6일 국방부가 사드 잔여 발사대 4기를 추가 배치한다는 소식에 소성리 마을회관 앞 도로와 진입로를 차량과 농기계 등으로 막고 밤을 넘겨 7일 오전까지 경찰과 대치했다.

소성리 마을은 사드 배치 예정지 성주골프장으로 향하는 길목이다. 골프장 입구까지 거리는 2㎞ 정도다.

경찰은 오전 6시쯤 도로 위에 있던 주민과 사드반대단체 400여명을 모두 해산시키고 도로 위 차량을 견인차로 이동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마을주민, 사드반대단체 회원 38명이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다. 성주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경찰 5명과 주민·사드반대단체 회원 16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 1명과 주민·단체 16명은 경상으로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이날 새벽 경기도 오산미군기지와 경북 칠곡 미군 기지에서 출발한 사드 물자와 장비 차량 10여대는 집입로 확보 작업이 끝난 오전 8시 10분께 소성리 시위장소를 지나 기지 안으로 들어갔다. 출발한 지 8시간여 만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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