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황교안? 페북 열심히 하더라…서울시장 나와도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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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1일 13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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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보수진영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데 대해 "본인은 나가고 싶어 하는 거 같은데 나와도 안 된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황 전 총리에 대해 "국무총리하고 나서 할 게 뭐가 있겠나. 페이스북이나 하지. 페북은 열심히 하더라"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서울시장 정도 큰 선거에서는 자기가 스스로 큰 사람들을 국민들이 선택을 하지 남이 키워준 사람은 절대 선택하지 않는다"라며 "김황식 전 총리도 굉장한 것 같지만 막상 나와 보니까 국민들이 별로 반응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황교안 별로 기대하지 마라. 보수층의 결집률이 지금 얼마나 되나. 그것도 다 분열돼 있다"며 황 전 총리의 서울시장 출마설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또 다른 후보로 거론되는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선 "이미 (서울시장에) 나온 거나 마찬가지다. 본인은 대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할 거다. 지난번 경험해보고. 그리고 그분 별로 인기 없다. 당의 후보로 나가니까 서울시장 되는 거지 개인적으로 매력 없다. 서울시 공무원 중에서 가장 인기 없는 시장이 박원순 시장이다"라고 말했다.

안철수 신임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선 "이름만 대표다. 뭐 혼자서 원맨쇼 해 봐야 별로 효과도 없을 거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안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선 "국민의당 후보로 나가면 가능성 없다. 야권연대 해서 서울시에 안철수 나오고 경기도에 남경필 나가고 인천에 유정복 나가고 그런 식으로 하면 모를까 단독으로 나가면 안 된다"고 봤다.

그러면서 "하지만 안철수는 반드시 (서울시장에) 나가야 한다. 당을 위해 자기가 할 일은 한다고 했지 않나. 서울시장 나가는 거 말고 할 일이 뭐가 있겠냐"라며 "기초단체장이나 광역의원이나 쭉 나가는데 안철수 얼굴이라도 밀고 나가야지. 그것도 아니면 대표도 아니다. 자기 떨어질 거라고 안 나가면 자기가 한 말을 또 못 지키는 거다"라고 밝혔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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