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물난리에 유럽연수 강행’ 충북도의원에 “비난 마땅…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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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20일 17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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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은 20일 최악의 물난리 상황에도 유럽 국외 연수를 강행해 논란이 된 충북도의원들을 향해 “의원직을 사퇴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지명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외유를 강행한 도의원들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대변인은 “지역에 수해가 난 상황에서 도민들의 안녕과 복지를 담당하는 도의원들이 외유를 떠났다”며 “일의 우선순위가 지역주민의 안녕이어야 할 지방의원이 수해참사현장을 팽개치고 보란 듯이 해외연수를 떠난 것은 지방의회의원으로서의 의무를 저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여론이 나빠지자 도의원들은 그제야 서둘러 귀국을 했고 이들의 소속정당들은 징계를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며 “그러나 몰지각한 지방의원을 배출한 정당으로서 자기반성은 없고 해당의원만 징계하는 것도 비판 받아 마땅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어난 오늘의 불상사는 유권자들에게 내가 행사하는 한 표의 중요함과 바른 일꾼을 뽑아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게 해 준다”며 “바른정당은 유권자들에게 바르게 다가갈 수 있는 바른 일꾼을 뽑아 철저하게 훈련시켜 유권자들에게 좋은 후보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도의원 자유한국당 김학철·박봉순·박한범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최병윤 의원은 충북도 전역에 수해 피해가 발생했음에도 불구, 18일 유럽 국외 연수를 떠나 거센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이들은 일정을 취소하고 조기 귀국하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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