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임지현, 납치됐을 가능성 있어…납북자 현황 조사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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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18일 12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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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태경 최고위원 소셜미디어
사진=하태경 최고위원 소셜미디어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18일 임지현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북한 선전매체에 등장한 것과 관련해 “납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북한 인권운동가 출신’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탈북녀 임지현 납치 가능성 유력’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임지현씨가 납치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이다. 제가 아는 한 탈북자도 납치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임지현씨 사건을 계기로 한국정부는 납치된 탈북자 현황을 조사하고 국민에게 공개해야 한다. 이분들도 엄연한 대한민국 국민이다. 북한에 송환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며 “역대 대한민국 정부는 좌우를 막론하고 납치된 국민을 데려오는데 성공한 정부가 하나도 없다”고 꼬집었다.


또한 “미국은 자국 국민이 납치되거나 억류되면 최선을 다해서 구출하는 모습을 자주 봐왔다. 문재인 정부는 납북자 송환 제로 기록을 깨길 기대한다. 야당도 자국민 송환 조건없이 돕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6일 북한 대외선전용 매체에서 임지현으로 추정되는 여성은 ‘전혜성’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해 “2014년 1월 탈북했고 지난 6월 조국(북한)의 품에 안겼다”고 밝혔다. 앞서 임지현은 TV조선 ‘모란봉 클럽’과 ‘애정통일 남남북녀’에서 빼어난 미모를 가진 탈북 여성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 여성은 “(한국에서) 잘 먹고 돈도 많이 벌 수 있을 거라 상상했다”며 “(그러나 막상 가보니) 술집을 비롯한 여러 곳을 떠돌았지만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만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통일부는 17일 “관계 기관에서 (임지현의) 재입북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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