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하셨죠? 집창촌은?”…‘바른정당’ 입당 박종진, 막말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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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13일 11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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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박종진 라이브쇼‘ 방송 캡처
TV조선 ‘박종진 라이브쇼‘ 방송 캡처
바른정당이 13일 언론인 출신 박종진 앵커를 영입한 가운데, 그의 과거 성매매 관련 막말이 재조명되고 있다.

바른정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종진 앵커를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그가 자신이 진행하는 뉴스에 출연한 패널에게 "성매매 하셨죠?"라고 물은 방송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8월 4일 박 앵커는 TV조선 '박종진 라이브쇼'에서 '부장판사 성매매 사건'을 다루며 주제와 관련이 없는 질문을 패널에게 던졌다.


그는 황상민 대중심리학 박사에게 "성매매 특별법 만들기 전에 노무현 대통령 때, 그 이전에는 성매매 하셨죠? 대학교 다닐 때"라고 물었다.

이에 황 박사가 당황하며 "누가요"라고 묻자 박 앵커는 "아니 그때는 성매매 특별법 이전에 많이 있었지 않냐. 집창촌도. 가보셨죠?"라고 다시 물었다. 그러자 황 박사가 "제가 답변을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답했고 박 앵커는 "가보셨죠? 가봤다는 것만 인정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당시 박 앵커는 12일 미디어오늘과의 통화에서 "성매매 특별법이 문제가 많아 반대하는 입장에서 '우리 세대 때는 성매매가 많았다'는 점을 언급하려는 취지에서 한 말"이라며 "황 박사의 반응이 예상과 달라 계속 물어보게 됐다. 내용이 오버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박 앵커의 바른정당 입당 소식과 함께 "막말 논란 있었는데. 대단한 인재 영입이네"(kaza****), "이 사람이 입이. 진행하던 프로에서 출연자한테 집창촌 가본 경험 있냐고 물어본 사람 아냐"(cool****), "인재가 없나?"(ilov****), "바른정당이 막말러를 영입했다"(peti****)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박 앵커를 응원하는 글도 보였다. 누리꾼들은 "소신 있게 잘하길"(sje0****), "그래도 박종진은 할 말은 하는 사람이다. 앵커 중 가장 솔직한 사람"(ksoo****), "승승장구 하리라 본다"(paju****)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박 앵커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 전체회의에서 입당 기념 인사말을 통해 "정치시장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저평가 우량주'인 바른정당이 제대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제가 한조각 주춧돌이 되고자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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