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사드배치 국회 비준 필요성, 단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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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28일 12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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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회방송 캡처.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국회방송 캡처.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28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위한 국회 비준 필요성에 대해 “필요하다 없다 단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즉답을 피했다.

송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국회의 정당 절차와 국민에 보여주는 모든 절차를 따라서 밝혀지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방위원장인 김영우 바른정당 의원이 “투명한 절차가 필요하다는 것인가”라고 묻자 “꼭 비준이라기보다 국회서 토의와 질답이 알려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송 후보자는 인사청문위원들에게 보낸 서면질의답변서에 “국회에서 비준 동의한 한미 상호방위조약과 주한미군 지위협정을 근거로 추진되며 별도의 조약 체결이 필요하지 않다”고 답한 바 있다.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와 관련해 “사드배치는 국회 비준 필요 없는 거라 (서면) 답변에서 그렇게 말했다”고 지적하자, 송 후보자는 “법률적으로나 규정에 의해서는……”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송 후보자는 그러면서 “만약에 취임하게 된다면 그런 문제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에게) 건의 드리고 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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