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위, 김현미 국토부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한국당·바른정당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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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21일 17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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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21일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날 국토위 소속 한국당 의원 12명 중에서는 비례대표인 김현아 의원만이 참석했고 바른정당 소속 의원 2명은 불참했다.

국토위는 종합의견을 통해 “김 후보자는 최초의 여성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서 그동안 정무위, 기획재정위, 서민주거복지특별위 및 예결위 등에서 부동산 관련 조세, 금융 및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관련 의정활동을 수행해 왔기 때문에 타 부처와 균형 있는 상호 이해 및 정책공조에 적절히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자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 및 학력 은폐, 세금탈루, 배우자 및 여동생 의 취업 특혜, 부동산 투기 등과 관련된 의혹은 충분히 해소되지 않아 국무위원으로서 요구되는 도덕성 등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다”며 “과거 의정활동이 주로 경제·재정 분야에 집중돼 있어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국토, 도시계획, 건설 및 기술정책, 지역 SOC 문제 등 국토교통분야의 산적한 현안 대응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위원회는 “향후 직무 수행에 있어 오늘 제시된 다양한 제안들을 적극 반영함은 물론 부동산시장과 서민주거안정, 국토균형발전 등 국토교통분야의 당면 현안 해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권고한다”고 전했다.

1962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난 김 후보자는 새정치국민회의와 새천년민주당에서 부대변인을 지냈다.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국내언론·정무2비서관, 열린우리당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김 후보자는 최장수 부대변인과 대변인을 거치며 촌철살인의 어휘 선택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16대 대선에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며느리가 미국 하와이에서 출산한 것을 두고 ‘원정출산’이라는 신조어로 공세를 퍼부어 보통명사로 만들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붙은 ‘수첩공주’라는 별명도 붙였다.

지난 2004년 17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한 이후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고양시 일산서구에 출마해 한나라당 김영선 의원에서 석패해 입성에 실패했다. 이후 19,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연달아 김영선 의원을 누르고 3선 의원이 됐다.

특히 김 의원은 3선 의원이 되기까지 경제 관련 상임위인 정무위와 기획재정위에서만 활동해 당내 대표적인 경제통으로 꼽힌다.

또 문재인 대표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맡는 등, 당내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했다. 또 세월호 참사 때 국정조사 야당 간사를 맡아 여당과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20대 국회 첫해, 1년간 국회 예결위원장을 지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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