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미래 유영민-통일 조명균-농림 김영록-여가 정현백 장관 후보자 지명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13일 14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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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에 유영민 전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조명균 전 통일부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을 지명했다. 또 농림식품부와 여성가족부는 김영록 전 의원과 정현백 성균관대 교수를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유 미래부 장관 후보자는 부산 출신으로 부산대 수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 이사장,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을 지낸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다. 유 후보자는 2016년 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낼 당시 영입한 인물로 민주당 대선 캠프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동본부장을 지냈다.

조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행시 23회 출신으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경수로기획단 정책조정부장을 지냈다. 특히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통일외교안보정책비서관을 지냈으며 북방한계선(NLL) 양보 논란을 일으킨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에 연루됐다가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유 후보자는 기업 연구소장, 전문경영인을 거치면서 쌓아온 융합적 리더십이 큰 장점”이라며 “조 후보자는 새 정부 대북정책과 남북문제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풍부한 실전경험을 가진 정책통”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김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광주제일고와 건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거쳐 18, 19대 의원을 지냈다. 올해 대선에선 문 대통령 대선 캠프의 조직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정 여가부 장관 후보자는 부산 출신으로 참여연대 공동대표, 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등을 지냈다. 박 대변인은 “정 후보자는 여성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사학과 교수 출신으로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재협상 등 현안을 차질 없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문병기 기자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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