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부 유영민·통일부 조명균·농식품부 김영록·여가부 정현백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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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13일 13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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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조명균 통일부, 김영록 농림축산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왼쪽부터)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조명균 통일부, 김영록 농림축산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에 유영민,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조명균, 농림축산부 장관 후보자에 김영록,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정현백 씨를 각각 지명했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 같은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이로써 17개 부처 중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장관을 제외한 15명의 장관 후보자가 지명됐다.


박 대변인은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출발하여 ICT분야의 풍부한 현장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업 연구소장, 전문경영인을 거치면서 쌓아온 융합적 리더십이 강점”이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가 R&D 체제 혁신, 핵심과학기술 지원, 미래형 연구개발 생태계 구축 등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미래창조과학부의 핵심 과제를 성공시킬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부산대 수학과를 졸업한 유영민 후보자는 포스코경영연구소 소장, 한국 소프트웨어진흥원 원장,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행정고시 23회 출신으로 대통령비서실 통일외교안보정책비서관과 통일부 개성공단 사업지원단장,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을 등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이다.

박 대변인은 조명균 후보자에 대해 “남북회담 및 대북전략에 정통한 관료 출신으로 새 정부의 대북정책과 남북문제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정책기획부터 교류, 협상까지 풍부한 실전 경험을 가진 정책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한반도 신경제지도구상, 새 정부의 남북관계 기본방향 정립 등 통일부의 주요 과제들을 유능하게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영록 농림출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18대와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인 출신이다. 완도군수,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등을 지내 지방행정 경험도 풍부한 편이다.

박 대변인은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는 폭넓은 행정경험과 국회 의정활동을 통해 쌓은 정무적 감각을 겸비하고 있으며, 6년간 국회 농해수위 위원 및 간사로 활동하여 농림축산식품부의 조직과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밝혔다. 아울러 “쌀 수급과 고질적인 AI·구제역 문제, 가뭄 등 당면한 현안들을 슬기롭게 해결하여 농축산인 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농축산업의 산업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역사교육연구회 회장, 참여연대 공동대표, 여성단체 연합 공동 대표 등 시민사회 영역에서 여성의 지위향상을 위해 노력한 인물이다.

박 대변인은 “여성문제, 양성평등, 노동정의 실현 등 다양한 영역에서 불평등과 격차 해소를 위해 꾸준히 활동해온 시민운동가이자 국내외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역사학자”라고 소개했다.

이어 “여성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며,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재협상 등 긴급한 현안도 차질 없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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