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홍익표 “김장겸 MBC사장·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스스로 물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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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8일 14시 46분


민주 홍익표 “김장겸 MBC사장·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스스로 물러나라”
민주 홍익표 “김장겸 MBC사장·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스스로 물러나라”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의장이 김장겸 문화방송(MBC) 사장과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 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 고영주 이사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홍 수석부의장은 8일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적폐청산이 새로운 정권의 중요한 과제다. 검찰개혁도 있고 재벌개혁도 있지만 언론개혁을 빼놓을 수 없다”며 MBC 해직기자 사례를 들었다.

그는 “MBC의 경우 2012년 12월 당시 김재철 사장 퇴진으로 시작한 파업과 투쟁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세계 역사상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장기간 이어진 투쟁기간”이라며 “당시 부당해고 받았던 이들이 1심과 2심에서 복직을 받았음에도 여전히 MBC는 대법 판결을 이유로 이 분들의 복직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직 언론 기자는 MBC뿐만 아니다. YTN 등 여러 곳에 있다”며 “방송개혁, 언론개혁은 해직기자 복직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이 문제에 대해 정부와 여당에서 관심을 가지고 해직기자 복직과 방송개혁, 방송정상화 문제를 좀 더 중점적으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제가 되는 인사들은 스스로 물러나기를 바란다”며 특히 “MBC 김장겸 사장과 고영진 이사장은 본인들이 왜 그 자리에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시고, MBC 구성원들과 후배기자들을 생각해서 자신들의 거취를 결정해 주시기 바란다”고 두 사람의 이름을 직접 거명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 전 TV 방송토론에서 "MBC는 심하게 무너졌다"며 해직 기자 복직과 지배구조 개선 등 MBC 정상화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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