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웨이하이 참사, “운전기사가 방화했다”…바른정당 “文 정부, 진상파악 노력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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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2일 17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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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은 2일 중국 웨이하이(威海)시에서 지난 5월 발생한 유치원생 통학차량 화재 참사에 대해 중국 정부가 “운전기사가 방화했다”고 결론 내린 것과 관련, 우리 정부가 진상 파악을 위해 뚜렷한 노력을 보여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바른정당 조영희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번 참사와 관련해 “참사가 발생한지 한 달여 만에 그 원인을 발표한 것도 이해할 수 없거니와 그 어린 우리 아이들이 타국에서 처참하게 화재로 죽어갔다는 사실에 전 국민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족들은 중국 공안당국의 발표에 대해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며 불복신청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바른정당의 정병국 전 대표와 하태경 의원은 다음 주 월요일 중국 현지에 머물고 있는 유족들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 대변인은 또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지금까지 사고 원인의 파악이나 신속한 수습을 위해 외교채널을 가동하거나 중국정부의 진상 파악을 촉구하는 노력조차 뚜렷하게 보여주지 않았다”며 “이해찬 중국 특사가 지난달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에도 통학버스 화재 참사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싹 같은 우리 아이들이 해외에서 처참하게 희생되었음에도 아무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오로지 국방부 보고 누락 문제로 호들갑을 떨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과연 ‘나라다운 나라’의 대통령과 여당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라고 했다.

조 대변인은 “바른정당은 빠른 시간 내에 유족들의 고충을 소상히 파악하여 국민들과 공유하고 제대로 된 진상파악과 사고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국민들께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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