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100인에게 들었습니다…국민이 바라는 새 대통령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9일 22시 05분


국민들이 바라는 새 대통령은 ‘나의 대통령’이 아닌 ‘우리의 대통령’이었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만난 100명의 국민은 이념과 세대로 갈라진 대한민국을 새 대통령이 하나로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국민들은 “국민과 스스럼없이 어깨동무 할 수 있어야 한다” “잘못하면 대통령도 사과할 줄 알아야 한다” 등 통합과 소통을 구체적으로 희망했다.

제대로 기를 펴지 못하고 살아가는 이 시대의 청년들을 위한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바람도 컸다. 청년 실업의 찬 바람을 온몸으로 맞고 있는 20, 30대 청년들은 물론이고 이들을 자녀로 둔 40~60대 부모 세대 역시 같은 마음이었다. “공약을 잘 지켜라” “정직해야 한다” “투명한 국정운영을 해 달라” 등의 목소리도 상당수 있었다. 서울 노량진의 고시촌, 남대문 시장 등을 비롯해 인천 서해5도 최북단, 제주 마라도에 이르기까지 전국의 다양한 목소리를 소개한다.

◇서울

서울강민석
서울
강민석
1. 이영한(25·공무원 준비생)
누가 대통령이 되든 ‘공공기관 일자리’를 늘렸으면 좋겠다. 공무원 많다고 말하는데 사실은 부족하다. 공공기관 일자리를 많이 늘려서 국민들에게 서비스도 많이 할 수 있고, 취업 준비하는 사람에게도 기회를 많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2. 이은영(30·공무원 준비생)
요즘 시국이 어렵다. 정직했으면 좋겠다.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바른 방향을 갔으면 한다. 안 좋은 소리도 경청할 줄 알고, 나쁜 것에 휘둘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잘못을 했으면 사과할 줄 아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공정한 사회가 정치든 청년문제든 다 적용이 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주면 좋겠다.

3. 최종원(21·대학생)
비정규직 문제를 점차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길 바란다. 노력에 걸맞은 합당한 대우가 가능한 사회를 바란다. 또 정직했으면 좋겠다. 최순실 게이트도 사람들이 모르는 걸 이용해 정직하지 않게 자기 사리사욕 채운 것 아니었나. 대통령은 모든 면에서 정직했으면 좋겠다.

4. 김정균(46·재래시장 상인)
경쟁력 잃고 신음하고 있는 재래시장 이번엔 꼭 살려 달라.

5. 조수동(63·재래시장 상인)
주변 사람들이 모두 자식 취업문제로 가슴아파한다. 청년이 기 펴고 사는 세상, 꿈꾸고 살 수 있는 세상 만들어 달라.

6. 손문희(56·재래시장 상인)
새 대통령은 청년들 일자리 문제만큼은 확실히 해결해주면 좋겠다. 청년들이 일자리가 있고 일하고 세금들을 많이 내야 경제도 선순환하고 뿌리도 튼튼해진다. 그래야 시장 찾아올 사람들도 늘어날 거다. 하하.

7. 이지예(18·고등학생)
차별 없는 사회를 위해 노력해주는 대통령이었으면 좋겠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많은 걸 자꾸 숨겨서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번 대통령은 숨기는 게 없이 투명한 대통령이었으면 좋겠다.

8. 황하연(18·고등학생)
자기가 말한 공약을 잘 지켰으면 좋겠다. 적폐 청산이라고 많은 후보들이 이야기하는 걸 들었다. 고여 있는 사회의 나쁜 부분들을 잘 개혁해주는 대통령이었으면 좋겠다.

9. 김명숙(60·카페 운영)
할 수 있는 걸 말하고 말한 걸 지키는 대통령이었으면 좋겠다. 여태까지 대통령들이 다 정직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던 것 같다. 많은걸 바라지 않고 정직했으면 좋겠다. 누가 대통령이 돼도 어려운 시기일 텐데 선심성으로 공수표를 날리기보다 솔직하게 말하고 고통을 분담하자고 이야기해주는 대통령이었으면 좋겠다. 국제 사회에서는 품위를 지키는 사람이었으면 한다.

10. 박영섭(66)
일단 정직한 자세로 일을 했으면 좋겠다. 말부터 앞세우지 말고 진정 나라를 위해 일해주길 바란다.

11. 홍승진(40·직장인)
누가 되든 공약으로 내세운 것들을 대통령이 되면 꼭 지켜줬으면 좋겠다. 먹고 살기 편한 세상 만들어 주길 바란다.

12. 방선미(25·직장인)
세금을 많이 내도 아깝지 않은 나라를 만들어주길 바란다. 복지 정책을 제대로 실현해주는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

13. 이경열(57·직장인)
정의로운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취업비리를 없애줬으면 한다. 선심성 공약 남발하지 않고 약속을 지켜줬으면 좋겠다.

14. 인효정(20·대학생)
선거운동하면서 진정성 있게 호소했던 공약들 꼭 지켰으면 한다. 말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정책에 대한 또 다른 비판들도 포용하면서 국정 운영해가길 바란다. 특별히 TV토론 때 성소수자 발언이 화제였는데 찬성과 반대를 떠나 이 문제를 공론화해 진지하게 토론하는 포용력도 보여줬으면 좋겠다.

15. 강민석(29·대학원생)
다음 세대들이 꿈을 펼칠 수 있게 기성세대에서 더 실효성 있는 정책을 고민해 달라. 주변 친구들도 그렇고 청년들이 취업에 대해 고민이 많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급여차이가 너무 크다. 대기업만 가려고 노력하는 현실을 타개해주길 바란다. 청년들에게 ‘눈을 낮춰라’고 해서 될 문제가 아니라 정책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다. 실제 취업하는 학생들 입장에서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다시 세워 실행해 주길 바란다.

16. 김지호 씨(27)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격차 및 비정규직의 부당한 처우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 정말 미래세대를 위해 노력한다면 동일한 노동을 하고 동일한 임금을 받지 못하는 현실을 고민해줬으면 좋겠다.

17. 김태훈(17·고등학생)
법 위반하는 나쁜 행동 안했으면 좋겠다. 국민이 준 권력을 남용하지 않고 국민을 위해서 정직하게 일했으면 좋겠다.

18. 이기림(51·변호사)
퇴임할 때 사랑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교육 제도는 자꾸 고치지 말고 좋은 백년대계 세워서 우직하게 밀고 나가면 좋겠다. 안보 불안감을 해소하는 게 1순위다.

19. 이서영(17·고등학생)
차별을 줄일 수 있는 대통령이었으면 좋겠다. 성과 성적 취향으로 차별받지 않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지난해 강남역 살인사건 등으로 여성 안전 문제도 불거지고 있는데 어렸을 때부터 안전 분야 교육하는 등 특단의 조치 취해주면 좋겠다.
◇경기·인천

20. 김경옥(56·노래방 운영)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고 있는 만큼 그 부작용으로 반려동물을 버리거나 학대하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다. 반려동물 유기를 과태료 부과만으로 처벌하는 것은 유기를 막는데 실효성이 없다고 본다. 성실한 납부한 영세 자영업자에게 세제 혜택을 주고, 체납액 납부의무 면제제도도 도입해 달라. 서민 자영업자 세금 납부 부담을 줄여 소득 증가로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 달라.

21. 정병순(70·경비원)
경비원 잇단 자살, 사고사로 경비원 열악한 처우가 드러나 근무환경 개선이 어느 정도 이뤄졌지만 휴게 시간과 근무 시간이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휴게 시간에도 일하는 경비원이 많다. 근무시간이 잘 지켜질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되길 바란다. 또 경비원을 마음대로 부려도 되는 ‘을(乙)’로 보는 주민들의 의식은 여전하다. 주민들을 위해 일하지만 같이 더불어 사는 이웃주민으로 생각해 서로 돕고, 고마워하는 분위기가 정착됐으면 한다. 이를 위해 경비원과 주민 간 소통의 시간, 이웃사랑 캠페인 등을 실시했으면 좋겠다.

22. 이보람(26·간호사)
간호사 한명이 돌보는 환자수가 선진국에 비해 월등히 많다. 이는 환자를 돌보는데 문제가 발생할 뿐 아니라 전체적 의료서비스 하락을 불러온다. 운영이 열악한 병원일수록 상황은 심각하다. 능력 있는 간호 인력을 충분히 공급해 환자들이 정확하고 안정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 보조금 지원 등이 이뤄져야한다. 지금 차기 정부는 의료 서비스 부문에선 눈에 띄는 공약을 발표하지 않았다. 이는 한국의 의료수준이 높다고 생각하는 건데 의료기술만 좋을 뿐 인력 공급은 후진국 수준이다. 간호사 등 병원 직원들에 대한 충분한 육아휴직을 보장해 달라.

23. 윤영옥(59·청소업)
근처 백화점에서 청소일을 하는데 용역업체가 사람들을 함부로 대하는 것도 법으로 막아줬으면 좋겠다. 하루아침에 용역업체를 다 없앨 수는 없지만 우리도 안정적인 사회를 만들어 달라. 서민 위해 일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
또 서민을 위해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 남편이 개인택시를 하는데 택시 요금도 좀 올려주면 좋겠다. 택시가 늘어나다보니 손님도 예전보다 많이 없다. 딸은 5년 전에 시집을 갔는데 아직 아이를 못 낳았다. 맞벌이를 하며 직장을 다녀서 애 낳을 여건이 안 된다더라. 육아, 보육에도 힘썼으면 한다.

24. 조만근(27·영어강사)
정경유착이 근절됐으면 좋겠다. 재벌들도 개혁을 할 시점이라 생각한다. 재벌총수들이 보유하고 있는 돈을 정부가 권한을 행사해서 나눴으면 좋겠다. 재벌만이 아니라 영세업자들이 잘 살았으면 좋겠다. 자영업자나 영세업자들을 보호할 장치는 거의 없는데 대기업 배불리는 방향만 지나치게 확대된 측면이 있다. 대기업도 커가야겠지만 자영업자와 영세업자들도 함께 튼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 노후세대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 노후대책을 잘 세워주면 좋겠다.

25. 김바니(30·자영업)
‘헬조선’이라는 말이 사라지는 사회를 만들어주면 좋겠다. 그러려면 우선 청년들이 살아나갈 방안들을 마련해줬으면 좋겠다. 취업이 잘 되는 나라를 만들어 달라. 또 청년뿐 아니라 부모님들 직장도 문제다. 쉽게 해고되고 강제 퇴직하는 사회가 아니라 퇴직을 해도 재취업이 잘 될 수 있는 직업안정성이 있는 사회를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26. 윤상식(66·자영업·경기 광명시)
진보와 보수, 기성세대와 청년세대 갈등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조기 대선이 보여주는 것처럼 한국사회는 지금 안정되지 않고 불안하다. 당선인은 이를 잘 수습할 수 있어야 한다. 이념에 관계없이 하나로 화합하고 공존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27. 나현성(26·직장인)
지금 조기 대선을 치르는 이유를 생각해야 한다. 대통령 당선됐다고 좋아하지 말고 그 계기를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적폐와 부정부패 때문에 지금 우리가 대선을 치르고 있지 않나. 어느 정권이나 부정부패 뿌리 뽑겠다고 하지만 지금 상황을 보면 하나도 해결되지 않았다. 공약한 정책을 잘 시행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적폐청산을 국정 1순위 과제로 선정하고 추진했으면 좋겠다.

28. 이미정(47·주부)
두 아이를 키우는 어머니 입장에서 현실적인 일자리 정책이 다시 세워졌으면 한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진 지금. 안정적인 정규직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무탈하게 가정꾸릴 수 있는 사회의 토대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 또 매년 봄마다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하다. 중국에서 오는 미세먼지라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최소한 노력이라도 해봐야 하는 것 아닌지 싶다. 중국과의 외교적 노력을 통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성의를 보였으면 좋겠다.

29. 박대성(59·재래시장 상인)
재래시장 살리겠다고 말은 많이 하지만 공약 뜯어보면 수박 겉핥기 식이다. 재래시장 상인들 의견을 많이 듣고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해주길 바란다. 세월호 참사는 정부와 가족들이 잘 이야기해서 마무리됐으면 좋겠다. 안전에 신경 써 다시는 이런 일 일어나지 않게 했으면 좋겠다.

30. 이명봉(22·대학생)
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실수 안했으면 좋겠다. 청년 일자리가 많이 생기고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고 돈 많이 벌 수 있었으면 한다.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잘 지낼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31. 김용규(15·중학생)
축구 잘하는 애는 축구만 해도 되는 세상 됐으면 좋겠다. 사교육이 줄고 학업스트레스가 없어졌으면 한당. 가족들이 오후 6시에 퇴근해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 늘었으면 좋겠다. 세월호 문제는 돈으로만 해결하려 하지 말고 유가족의 요구를 그대로 다 들어주고 만족시켜줬으면 좋겠다.

32. 조귀애(56·주부)
기본을 지키는 나라가 되길 바란다. 불법으로 돈 주고받는 것 없이 깨끗한 나라 부정부패 없는 나라 됐으면 좋겠다. 세월호 문제는 아직도 밝혀진 게 없다고 생각한다. 차기 정부에서는 유가족이 만족할 수 있을 만큼 투명하게 진상규명했으면 좋겠다.

33. 이미혜(32·직장인)
서민들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들어주면 좋겠다. 지금은 앞으로 잘 살 수 있을 거 란 희망이 별로 없다. 노력하면 나도 잘 살 수있다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달라. 그리고 북핵 때문에 시끄럽다. 공약할 때 말했던 것처럼 북한이 핵으로 위협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핵 위협을 해결해 달라.

34. 강기진(45·건축설계)
적폐청산부터 시작해서 소수자들을 위한 평등권 보호, 양극화 해소, 서민들을 위한 복지재원 확충, 부자감세 철회, 경제민주화 등 해주면 좋겠다. 경제가 안정돼야 안보도 확보된다고 생각한다. 국방력 가지곤 다 해소할 수 없다. 경제민주화 되고, 먹고살기 넉넉해야지 북한과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제가 안정화돼야 그 토대로 국방력 뒤따라간다고 생각한다.

35.한보람(19·대학생)
우리나라를 잘 부탁한다. 청년실업이랑 저출산 등 정말 사회적으로 큰 문제 되는 것뿐만 아니라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들어 달라. 외면 받는 사람들, 소외받는 사람들이 무시 받는 경우 많으니까 잘 챙겨 달라.

36.서석현(43·직장인)
임금체불 관련 법 강화해 달라. 부당 해고 해결해 달라. 바쁠 때만 고용했다가 바로 해고하는 일 사라져야 한다. 상식적으로 고용 할 수 있게 해주면 좋겠다. 악덕사업주를 제대로 관리해 달라.

37.김일수(69·주부)
한 아이의 할머니다. 70세를 바라보는 나이다. 노인들을 위한 복지 공약과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주는 대통령을 원한다.

38. 안태균(25·대학생)
청년들이 취업하기 너무 어려운 때다. 지금 무거운 책가방이 미래의 가벼운 마음이 될 수 있게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많이 만들어달라.

39. 김미라(55·주부)/김하윤(22·대학생)
우리 딸의 첫 대선 투표다. 싸움 없는 정치 그리고 정말 국민이 무엇을 워하는지 잘 살펴서 국정을 운영해주셨으면 한다.

40. 김경열(43·직장인)
마음껏 숨쉴 수 있는 대한민국으로 만들어 달라.

41. 홍근선(49·건설업체 대표)
안보를 주축으로 한 경제성장을 바란다. 여야가 서로 흠잡는 일이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

42. 정광수(57·제조업체 부사장)
국가 통신장비가 해외기업 제품들에 의해 점령당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심해지면 우리나라는 네트워크 식민지가 된다. 국산장비로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독립과 자립하는 나라를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

43. 설희자(56·주부)
후세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선별적 복지정책을 원한다.

44. 변병설(54·교수)
도심 낙후지역의 도시재생사업과 공동체 회복 사업을 추진해 국민의 삶을 향상시켜야 한다. 특히 미세먼지 등 국민의 삶을 위협하는 환경오염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건강 위해성 평가 및 관리제도 도입 등 과학적인 환경정책이 절실하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환경일자리를 만들면 실업률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45. 김선희(46·자영업)
세월호, 메르스, 대통령 탄핵 등 해마다 악재를 겪으면서 자영업자들은 사실상 사형선고를 받았다. 수출도 중요하지만 내수 살릴 수 있는 자영업자 공감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해 달라. 아울러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자주적인 안보와 국방 정책을 펼쳐 달라.

46. 오인선(47·드론 개발업체 대표)
나눠 먹기식 정부 지원은 이제 그만 하자. 미래 산업을 이끌 ‘될 성 싶은 기업’에 전략 투자하는 정부 정책을 꼭 실현시켜 주길 바란다.

47. 백원협(53·서해 섬 주민)
서해5도의 유일한 병원에는 제대로 치료할 의사가 없고 궂은 날씨에 헬기가 뜨지 않아 응급환자 목숨이 위태롭다. 성수기에 배표를 싹쓸이하는 여행사 횡포로 주민들이 표를 구하지 못한다. 국민을 따듯이 배려하는 복지행정을 펴달라

48. 박태원(57·어업)
해경을 부활시키고 경비력을 늘려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강력하게 막아 달라

49. 김주영(19·대학생)
공공부문 보다는 민간기업을 활성화시켜 일자리 창출해 달라

◇부산·울산·경남

경남손현석 부사장
경남
손현석 부사장
50. 이보성(50·석유화학 제조업체 대표)
주변에 휘둘리지 않는 대통령이 됐으면 한다. 옳다고 생각하는 일은 뚝심 있게 추진하는 자존감이 강한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

51. 윤경돈(56·경찰)
대한민국이 많이 갈라져 안타깝다. 진보와 보수, 촛불과 태극기로 나눠져 있지만 모두 소중한 국민들이다. 대화와 타협의 정치로 ‘국민대통합’을 이뤄주셨으면 좋겠다.

52. 김주성(46·에너지 관련 제품 제조업체 대표)
국민이 자신의 권리를 당당하게 행사하고, 권리만큼 스스로 책임도 질 수 있도록 지혜롭게 정부를 이끌어 달라. 친환경 정책을 많이 써서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에 살도록 해줬으면 한다.

53. 강순향(44·자영업)
김영란법이 시행된 이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1인당 식대를 3만 원으로 제한하는 것은 업을 하는 우리들에겐 너무하다. 하루 빨리 법을 개정해 현실화시켜 달라.

54. 최상진(54·택시운전)
우리는 크게 바라지 않는다. 국민들이 나라 걱정하지 않도록 대통령은 국민을 바라보면서 대통령 일만 똑바로 잘해달라.

55. 조병열(71·경비원)
안보를 제1국정과제로 삼아 튼튼한 국가를 만들어 달라. 외교적으로는 우방 간 관계를 돈독히 하는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다.

56. 고영미(54·자영업)
자영업자들은 장사가 잘 될 만하면 건물주의 임대료 인상요구에 심지어 재계약 거부까지 당한다. 사실상 남는 게 없다. 자영업자들이 보람과 성취감을 느끼며 신나게 일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달라.

57. 김구석(54·건축사)
상식이 통하고 보통 사람들이 생계 걱정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 국민 잘 살게 하고 진정으로 나라를 위하는 대통령이 되어 달라.

58. 문인걸(46·공무원)
공무원이 외압에 굴하지 않고 소신 있게 일할 수 있는 나라 만들어주면 좋겠다. 우리 대통령이 자랑스럽고 당당한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59.조예진(26·교직원)
심각한 청년 취업 문제와 비정규직 차별 등에 대해 적극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달라. 혼란스러웠던 우리나라를 다시 화합할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 또다시 보궐선거 할 일이 없도록 깨끗한 정치 부탁한다.

60. 이상구(54·회사 대표)
이번 대통령 선거는 역대 어느 선거 때 보다 국론이 분열되고 혼란한 가운데 치러졌다. 국회와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돼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이끌어줬으면 좋겠다.

61. 조유묵(53·시민단체 소속)
촛불정신은 모든 영역에서 불평등과 특권의 해소를 요구했다. 정치, 선거제도의 개혁을 통해 비례성과 대표성을 높여야 한다. 풀뿌리 민주주의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지방자치에 대한 강도 높은 개혁도 추진해야 한다. 비정상 사회의 정상화를 통해 국민들이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달라.

62. 구정화(57·시의원)
‘정파의 대통령’이 아니라 ‘온 국민의 대통령’이어야 한다. 먼저 손을 내밀어 대통합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과거보다 미래를 바라보며 안보위기를 극복하고 경제회복을 위해 소매를 걷어주기를 바란다.

63. 이외주(55·농민)
농촌이 어렵다. 농촌과 농민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대책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각종 기금의 무분별한 지원으로 시설채소 농가가 최근 크게 늘어난 것이 걱정이다. 수급 조절 실패로 인한 농민 피해가 우려되므로 이에 대한 점검과 대책을 세워주면 좋겠다.

64. 신재균(61·농협조합장)
농촌에 젊은이가 살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값싼 수입 농산물에 맞서려면 농자재 값 지원과 생산비 지원도 필요하다. 농민의 역할이 크다는 점을 명심하고 농촌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할 수 있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

◇대구·경북

65. 한보람(25·직장인)
청년들이 미래를 꿈꾸고 완성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 이념의 혼돈과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고 진정한 통합을 이뤄냈으면 좋겠다.

66. 이희경(34·직장인)
어려운 경제와 미래를 속 시원하게 풀어줬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희망을 꿈꾸고 바라는 것을 열어가는 밝은 세상을 만들어 달라.

67. 김복용(60·한국섬유개발연구원 이사장)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주역인 섬유는 다가올 미래 상황에 부합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준비해야 할 때다. 섬유 소재는 패션과 힘을 모아 판로를 넓혀가고, 미래 자동차, 로봇 등 다른 산업과 융합해 미래 시장을 창출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

68. 전치완(62·재래시장 상인)
서민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정책을 활발하게 추진해 달라. 전통시장을 지역별로 특화해 상인들이 기를 펴고 살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다

69. 신일희(78·계명대 총장)
새로운 산업혁명시대를 개척해야할 대학이 생존의 위기에 놓여있다. 정부 주도의 지원 사업들이 대학에 도움이 되고 있지만 학사행정과 경영의 자율성을 상당히 침해하기도 한다. 자율성의 결핍은 대학을 하향획일화 시킬 수 있고 설립이념에 따른 인재육성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새 대통령은 대학이 시대에 맞는 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고등교육정책에 특별한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

70. 배성하(24·대학생)
사상 최악을 기록하고 있는 청년실업 문제 해결에 온 힘을 실어달라. 등록금과 생활비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청년들이 최소한의 대우를 받으며 일할 수 있도록 최저 시급 1만원 실현 공약도 꼭 지켜주시길 바란다.

71. 이수환(34·축구팀 감독)
정치적 이념, 세대 간 갈등, 지역주의 등 이리저리 찢어진 국민들을 하나로 모아, ‘모두’의 대한민국으로 새롭게 나아갈 수 있도록 포용성 있는 국정운영을 펼쳐 주시길 바란다.

72. 조정우(42·교직원)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 권력을 행사하는 대통령이 아닌 국민의 행복만 생각하고 봉사하는 대통령이 꼭 돼 주셨으면 좋겠다.

73. 배상용(51·울릉군발전연구소장)
국민은 가난한 것보다 불공정한 데 화를 낸다. 새 대통령은 정직하고 강단 있는 자세로 누구나 노력하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깨끗하고 희망 찬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 서야 한다.

74. 배순자(62·부녀회장)
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농민들이 어려워 포기하는 작물이 속출하고 있다. 획기적인 방안이 필요할 때다. 더불어 50, 60대가 농촌에 희망을 갖고 귀농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

◇대전·충청·세종

75. 이홍희(39·방송작가)
서로 이념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다 해도 이를 포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흑백논리로 편 가르기 하는 대통령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의 다양한 가치를 존중하는 대통령을 원한다.

76. 김서원(51·페이스리딩 전문가)
편안한 표정으로 그리고 따스한 스킨십으로 아픈 사람. 상처받은 국민을 진심으로 감싸주길 바란다. 불통이 아닌 국민과의 소통을 통해 건강하고 재미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주길 기대한다.

77. 김용진(31·요식업)
재료값, 임대료, 인건비, 세금 등은 꾸준히 올라가는 데 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정말로 죽을 지경이다. 자영업자들의 실질적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앞장서는 대통령을 기대한다.

78. 장경환(48·성악가)
빅토르 위고의 소설 ‘레 미제라블’에서 등장하는 주인공 장 발장처럼 상대진영에 대한 증오나 보복은 저버리고 오로지 국민과 나라를 위해 일하는 대통령이 되었으면 한다.

79. 박하늘(32·레크레이션 강사)
사회전반의 적폐청산과 북핵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안보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 국민이 안정감을 되찾을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80. 박시룡(65·한국교원대 명예교수)
새 대통령은 DMZ를 세계평화공원으로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한국 전쟁으로 나무들이 모두 사라졌다. 새 대통령은 북한과 교류를 통해 DMZ를 중심으로 한 과거 서식지를 복원시켜줬으면 좋겠다. DMZ를 중심으로 한 황새를 복원시켜 세계평화생태공원으로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81. 오갑희(73·주부)
우리처럼 나이 많은 사람들이 많아지는 고령화 시대가 빨라지고 있다. 그러니 젊은이 일자리 만드는 것과 함께 노인 일자리도 많이 만들어 달라. 또 반찬값 걱정하지 않게 물가를 안정시켜 줬으면 좋겠다.

82. 박지헌(51·직장인)
부정부패를 없애라. 공직사회, 대기업 할 것 없이 우리 사회에 만연한 관습처럼 내려온 그런 것들 말이다. 청렴한 사회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 국민 모두가 안빈낙도하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83. 조양수(41·직장인)
확고한 국가안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당면과제다. 아울러 보수와 진보, 그리고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통합의 정치를 펼쳐 달라. 안보를 기반으로 통합의 정치를 펼쳐 존경받는 대통령이 돼주길 바란다.

84. 김항철(41·축산업)
이번 선거는 촛불로부터 시작된 ‘국민의 선거’였다. 하지만 촛불 시위에 나가지 못했거나 태극기를 들었던 사람들 역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국민’이다.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도록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주길 바란다.

85. 김달호(54·요식업)
김영란법 발효 이후 음식점 매출이 크게 줄어 무척 어렵다. 김영란법의 취지는 공감하지만 그 제한 액수는 일반 사람들의 일상적인 식사조차 어렵게 만들었다. 돈 있는 사람들이 적절히 소비하고 그로인해 경제가 활성화 되도록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을 서둘러 달라.

86. 황순덕(62·농촌체험관 운영)
보수와 진보가 모두 하나 되는 진정한 국민 대통합이뤄달라. 국내경제는 물론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 온 국민이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

◇광주·전라

87. 김재열(70·학원원장)
인재를 고루 등용해야 한다. 역대 정권은 특정 지역에 인재가 없다며 소외시켜 갈등을 야기했다. 지역에 차별을 두지 않는 탕탕평평한 인사정책이야말로 국민 통합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88. 신장훈(48·자영업)
서민들의 고달픈 삶을 이해하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는 따뜻한 대통령을 보고 싶다. 현장을 자주 찾는 민생 대통령, 스스럼없이 국민과 어깨동무를 할 수 있는 친근한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

89. 주광재(50·제조업)
공동체 의식 부재와 빈부 격차로 세대 간, 계층 간 갈등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말로만 통합과 화합을 외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 달라. 대한민국을 한 단계 업그fp이드 시키려면 그런 행동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90. 김재휘(24·대학생)
청년들이 꿈을 꾸기 전에 현실에 대한 불안감이 더 커진 사회가 됐다. 청년 일자리의 실질적 혜안을 제시하는 대통령, 리더로서 현 시대의 일자리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노력을 기울여 달라.

91. 권명화(49·주부)
대학생 아들 둘을 둔 엄마다. 아이들 취직이 제일 걱정이다. 알바나 비정규직 말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기업들이 엉뚱한데 돈 쓰지 말고 생산에 투자해 좋은 일자리 만들도록 정부가 적극 유도해야 한다.

92. 유동희(51·요식업)
박근혜 정부에서 세월호와 메르스 사태가 연이어 발생해 소비심리가 극도로 위축돼 있다. 서민들의 소비심리를 개선하고 부자들도 지갑을 열수 있도록 정부가 과감하게 경기 부양에 나서야 한다.

93. 박규진(65·전기공사업)
서민과 부자 사이에 경제적 격차가 너무 심하게 벌어져 있다. 서민 경제를 살려 양극화를 줄여가야 한다. 국민과 정치인들은 새 대통령이 일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어야 하고 대통령도 지지자 뿐 아니라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94. 박영미(61·농민)
농기계와 각종 농자재 값이 너무 올랐다. 10여 년 전부터 각종 국가보조사업이 시행되면서 농기계 값이 급등했다. 농기계 빚 때문에 농사를 포기하는 농민이 많다. 농기계와 농자재 값을 낮춰 편하게 농사를 짓게 해 달라.

95. 홍성은(49·주부)
대선 선거철에 맞물려 요즘 물가가 갑자기 올라 장보기가 겁난다. 라면은 무려 5%나 올랐다. 저소득층이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대통령이 조기 대책을 마련해 물가를 안정시켜주면 좋겠다.

96. 정용운(52·특수교사)
우리나라는 장애인 복지 후진국으로 장애인의 삶은 늘 고단하고 팍팍하다. 이러한 불평등과 불공정을 무너뜨려 달라. 부양의무제와 장애등급제, 장애인 수용시설은 반드시 폐지돼야 한다.

◇강원·제주

97. 홍춘구(26·대학생)
젊은층이 일자리 걱정 하지 않도록 다양하고 안정적인 일자리 정책을 세워달라. 젊은 사람들이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편안히 살아 갈 수 있는 그런 대한민국을 만드는 대통령이 되어 달라. 또 국민이 원하는 것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며 그것에 대해 같이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그런 대통령이 지금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98. 정운기(39·회사원)
최순실 게이트 등으로 혼란해진 정국을 안정시키는데 최선을 다해주시기 부탁드린다. 서민 경제를 위해 애써 달라. 서민들 살림살이가 좋아졌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해달라. 또 회사원으로서 한 말씀드리자면 서민들이 일자리 걱정 안하도록 안정적인 일자리 많이 만들어주시기를 바란다.

99. 이정(41·공무원)
여성과 아이들이 안심하게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 맞벌이 부부가 자녀를 양육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신경 써 달라. 사교육비 줄일 수 있는 특단의 대책도 부탁드린다. 특히 접경지역 주민들이 불안감 느끼지 않도록 남북 관계 개선에도 최대한의 역량 발휘해달라. 대통령님 파이팅!

100. 김은영(47·마라도 이장)
복지의 사각지대가 없었으면 한다. 복지혜택이 골고루 돌아갔으면 좋겠다. 경제적으로 생활이 충분히 가능한데도 혜택을 받고, 정작 지원을 받아야하는 사람은 소외되는 일이 있다. 우리 세금으로 봉급을 받는 공무원들이 주어진 일만 하려고 한다. 일손이 달려서 못한다고 하는데, 조금만 신경 쓰면 소외받는 이웃들을 잘 보살필 수 있다. 공무원 사회가 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변했으면 한다. 그리고 부정부패가 없어졌으면 한다. 공정하고 깨끗한 사회가 되도록 대통령이 힘써주길 바란다.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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