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우리의 주적은 북한…문재인, 대북정책 ABCD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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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20일 10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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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BS 노컷 뉴스 보도 갈무리
사진=CBS 노컷 뉴스 보도 갈무리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오전 “안철수 후보에 대한 온갖 네거티브 공작의 진원지, 콘트롤타워를 찾아냈다”며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40분께 당사 브리핑실에서 긴급 하게 기자회견을 열어 “아침에 일부 언론이 보도했다. 입수한 문 후보 선대위 비밀문건에서 네거티브 진원지는 바로 문재인 선대위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건은 문재인 선대위 전략본부가 4월 17일 생산해서, 지역위원장이 대외비로 배포한 문건”이라며 “이 문건에는 안철수 후보에 대한 불리한 뉴스를 안철수 지지율하락 견인했다고 평가하고, 안 검증의혹지속적으로 제기하고 바닥까지 설파하도록 지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를 통해 호남과 보수층 영남 유권자를 분리해야한다고 적시하고 있다. 특히 구체적 지침으로 안철수 갑질, 부패, 프레임 공세를 강화하고, 당에 공식 메시지, 즉 의혹 검증 지속과 비공식 메시지, 즉 안철수 알리기를 양분해서 SNS에 집중 비공식 메시지를 확산하라고 지시하고 있다. 심지어 안철수는 갑철수, 부도덕, 금수저 등 홍보하라는 문구까지 일선 현장에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문재인은 양념공장 사장임이 밝혀졌다. 아울러 문제제기한 더불어희망포럼은 , 이런 비공식 메시지를 유포하는 비인가 사설공장이라는 점도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이어 “최종 책임은 문 후보, 본인에게 있다. 선대위가 네거티브 지침을 내린걸 방조묵인하고 불법선거운동 사조직 더불이 희망포럼 상임 임명한 사람도 문재인 후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후보에 촉구한다. 1. 문재인 대세론 깨진 후, 선대위가 실행한 네거티브 공작을 즉각 중단하십시오. 2. 네거티브 공작 기획 집행한 총책임자, 실무책임자를 즉각 해임하십시오. 더불어희망포럼 지역 명단 공개하고, 즉각 해임하십시오.3. 문 후보는 국민에 사과하고 재발방지책 밝혀주십시오. 검찰과 선관위에도 촉구합니다. 검찰과 선관위는 더불어희망포럼 및 중앙 및 지역사무실을 즉각압수수색하고 철저수사해주십시오”라고 요구했다.

‘문재인 주적’ 논란과 관련해선 “문재인 후보의 안보관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대통령 당선되면 미국보다 북한먼저 가겠다’는 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과 대북정책의 ABC를 모르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박 대표는 “문 후보가 북한을 먼저 가겠다 해서 굉장히 의심스럽다, 도대체 외교 국방 특히 대북정책에 ABC를 모른다고 지적했었다”고 반복 설명하면서 “어제 TV토론에서 주적이 어디냐는 문제에 대해 답변을 머뭇거리고 주저하고 안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엄연히 국방백서에는 주적이 북한으로 나와 있다”며 “우리 주적은 북한”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제 문재인 후보가 주적에 대해 답변을 하지 못 한 것은 대통령이 되면 미국보다 북한 가겠다는 것으로 굉장히 위험하고, 안보문제에 대해 ABCD도 이해를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앞서 이날 CBS 노컷뉴스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해 SNS 상에 '비공식적 메시지'를 확산하라고 지침을 내린 내부 문건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민주당 내부 관계자로부터 확보한 '주간정세 및 대응방안(案)'이라는 제목의 비공개 문건에는 안 후보의 검증 및 네거티브 공세에 대한 비교적 상세한 지침이 담겨있다"며 "'안철수 검증 의혹 지속제기, 바닥 민심까지 설파되도록 주력'이라고 큰 제목을 뽑았다"고 전했다.

또 "SNS 집중, 비공식적 메시지 확산 : 예) 안철수 깨끗한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까 '갑철수'"라고 구체적 예시를 들었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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