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측 “신연희 조직위원장 임명, 자유한국당의 대선전략은 가짜뉴스인가”

사진=신연희 강남구청장/동아일보DB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정진우 수석부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이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을 강남을 지역 조직위원장에 임명한 것과 관련, “제대로 된 인물하나 내놓기 어려워진 한국당은 발버둥 그만치고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퇴장하라”고 맹비난했다.

정진우 수석부대변인은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자유한국당의 핵심 대선전략은 가짜뉴스인가”라고 꼬집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수석부대변인은 “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가짜뉴스를 쉴새없이 퍼뜨리는 홍준표 대통령 후보에 이어, 이제는 문재인 후보에 대한 가짜뉴스 유포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은 신연희 강남구청장까지 한국당 강남을 조직책으로 임명되었다”면서 “한국당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없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1심에서 유죄선고를 받고 대법판결을 앞둔 사람을 대선후보로 내더니, 이제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유죄선고가 확실시되는 사람을 총선후보들이 맡는 지역 조직책에까지 임명하니 하는 소리”라면서 “그럴리 만무하겠지만 홍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최종적으로 유죄선고가 나면 대통령직을 중도하차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연희 구청장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유죄선고를 받으면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된다”면서 “국민이 부여해준 5년의 임기도 못 채우고 중도하차한 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한국당에는 임기를 끝까지 채울 수 없는 인물들뿐인가?”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대선후보나 강남을 조직책이나 어찌 그리 거기서 거기인가. 수명이 다해 제대로 된 인물하나 내놓기 어려워진 한국당은 발버둥 그만치고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퇴장하라”면서 “한국당의 퇴장은 대한민국 국운융성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앞서 이날 자유한국당은 신연희 강남구청장을 강남을 조직위원장에 임명했다. 신연희 구청장은 현재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문재인 후보를 비방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수사 대상에 올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