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특수작전군’ 처음 등장…김정은 참수작전에 맞선 역 참수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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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17일 2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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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05주년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을 맞아 개최한 열병식에서 ‘특수작전군’이란 명칭을 처음으로 사용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태양절 경축 열병식을 보도하면서 “혁명군악이 울려 퍼지는 속에 조선인민군 해군, 항공 및 반항공군, 전략군, 특수작전군, 제 1,2,4,5군단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종대, 제46보병 사단종대, 전선군단 제1제대 보병사단종대 등이 광장을 지나갔다”고 보도했다.

순서로 미뤄볼 때 특수작전군은 군단보다 규모가 크고 해군, 공군, 전략군 등과 같은 급인 것으로 추정된다.

특수작전군을 이끄는 김영복은 이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단행한 군 장성급 승진 인사에서 소장(별 1개)에서 육군상장(별 3개)으로 특진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특수작전군 단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맞다”면서 “특수작전군이 이번에 창설된 것인지 11군단이 확대 개편된 것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한·미의 평양 불바다론, 김정은 제거론, 참수작전에 대해 역 참수작전, 서울 불바다 차원에서 무력을 과시하기 위한 김정은식 특수군 이름 붙이기”라고 분석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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