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자유한국당 김재원 당선…洪중심으로 진군하자” 朴지지자에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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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13일 11시 19분


사진=최경환 의원 소셜미디어
사진=최경환 의원 소셜미디어
김재원 자유한국당 후보가 12일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가운데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김재원 자유한국당 후보가 당선됐다”며 “우리 모두가 홍준표 후보를 중심으로 함께 진군해 나가자”고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호소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를 지낸 최경환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낸 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며 “대구 수성구 시의원 선거에서도 자유한국당 후보가 당선됐다. 대구 달서구의원, 경북 구미시의원 및 칠곡군의원까지 대구경북 보궐선거에서 모두 한국당 후보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에 이어 구속까지 당한 이 절체절명의 시기에 대구경북에서 나온 선거 결과인 만큼,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게 다가온다”며 “저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이번주 월요일까지 나흘간 상주·군위·의성·청송 지원유세를 다니면서, 경북민들의 마음을 가까이에서 접했다”고 말했다.

또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모셨던 저 못지않게 그 분들도 이번 사태에 말못할 침통함과 슬픔을 삼키고 있다. 그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더 안타까웠다”며 “저의 손을 꼭 붙잡고 ‘박근혜 (전) 대통령 생각나서 눈물난다’며 눈물을 훔치며 말을 잇지 못하던 어르신부터, 좌파들의 음모에 대통령이 당했다며 분통을 터뜨리는 분들까지 많은 민심을 만났다”고 토로했다.

또 최 의원은 “대선이 26일 앞으로 다가왔다. 아직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워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분들이 많다”며 “슬픔과 상실감으로 힘겨워하는 그분들에게 지금 누군가를 뽑아달라 요청하는 건 염치없는 일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이대로 좌절하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 모든 걸 내려놓고 방관하다가는 지금보다 더 큰 고통 속에 5년의 시간을 보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며 “지금 많은 대선후보들이 난립하고 있지만, 대한민국의 성장과 행복을 가져다 줄 보수후보는 홍준표 후보가 유일하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무능하고 포퓰리즘에 빠진 후보, 의리를 헌신짝처럼 버리는 배신 후보, 국정운영경험이 전혀 없는 아마추어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서는 대한민국을 더욱 절망에 빠뜨릴 뿐”이라며 “오늘의 승리를 전환점으로, 우리 모두가 홍준표 후보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새로운 승리와 희망을 향해 함께 진군해 나가 주실 것을 간절히 소망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김재원 자유한국당 후보는 12일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47.52%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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