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딸 의혹에 “국민들은 어떤 것이 의혹·네거티브인지 아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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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10일 1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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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0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네거티브 뒤에 숨지 말고 정책과 비전과 철학에 대해 국민을 보고 설명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강연을 가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문재인 후보가 정권교체 자격 없다고 한 적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국민들께서 정치에 대해 실망하는 이유가, 국민을 바라보는 게 아니라 정치인들이 서로 바라보면서 경쟁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항상 정치인들 보고 있는 게 아니라, 국민 보고 말씀 드려왔다. 제가 어떤 비전을 갖고 있고 정책을 갖고 있고 대한민국을 어떻게 만들고 있다는 그 이야기를 통해 평가받고 있다. 항상 그렇게 정치를 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딸의 재산 공개 거부 의혹 등 잇따른 의혹 제기와 관련, “국민들께서 어떤 것이 의혹이고 어떤 것이 네거티브인지 다 아신다”며 “어쩌면 지난 1주일간 네거티브 점철된 모습 보면서 더 실망하고 계실 것”이라고 했다.

전날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공직자 사퇴 시한을 3분 남기고 지사직을 사퇴한 데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 없이 웃음으로 답했다.

한편 한일 위안부 합의도 국가 간 합의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위안부 문제는 생존자분들이 살아계신다. 그분들과 소통 없이 정부에서 일방 추진했다”며 “다음 정부는 그분들의 말씀을 듣고 반영해서 고쳐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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