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창당대회, 박사모 “박 전 대통령님, 보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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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5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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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 공식 카페 캡처
박사모 공식 카페 캡처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가 5일 새누리당(가칭) 중앙당 창당 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정광용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장,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 서석구 변호사, 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 등 여러 친박 인사 등이 참석했다.

특히 전국에서 모인 시민들로 장충체육관 5000석이 가득 차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연신 흔들었다.

공동대표로는 정광택 탄기국 대표와 권영해 전 안기부장이 선임됐다.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당 사무총장이다.

창당 대회 행사로는 개회선언, 국민의례, 경과보고, 축사, 격려사, 성원보고, 안건상정 순으로 진행됐다.

새누리당은 6일까지 대선 후보도 모집한다. 박사모 공식 카페에는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공모 및 경선 안내"라는 제목의 글이 공지됐다.

경선에는 정광용 박사모 회장과,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현직 국회의원으로 유일하게 참석한 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은 "얼치기 우파정당인 배신의정당, 그리고 우파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제가 속해있는 정당이 우리 애국세력을 껴안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며 "어쩌면 여러분의 힘이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빨리 석방할 수 있는 길이 되는 길이라고 저는 믿는다"고 말했다.

반면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단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한국당 대선 경선에 참여한 사람으로서 새누리당 창당 대회에 참석하거나 후보를 지지할 수 없는 입장임을 이해해 달라"며 "정통 보수 정당으로서의 역할을 해 달라"라고 밝혔다.

이날 참석하지 못한 박사모 회원들은 카페에 "못 가서 아쉽다", "새누리당 경선이 기대된다", "오늘따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너무나 그립고 보고 싶다", "박 전 대통령님 보고 계신가요", "창당을 축하한다", "가슴이 먹먹하다", "뿌듯하다", "한국당 친박 의원님들 새누리당으로 원대복귀 하시길" 등의 의견을 보였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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