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홍준표가 대선후보 나왔다는 게 그 당 망했다는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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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28일 1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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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홍준표가 대선후보 나왔다는 게 그 당 망했다는 증거”
노회찬 “홍준표가 대선후보 나왔다는 게 그 당 망했다는 증거”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28일 홍준표 경남지사가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로 나선 것에 대해 “홍준표 지사가 대선후보로 나왔다는 것 자체가 그 당이 망했다는 거고 망한 당”이라고 일갈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정상적으로 나올 후보가 없으니까 그렇게 나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현역 도지사이고 재판받는 중이고 그런데 보궐선거 가능성까지 없애면서 나온다는 것이고 그러니까 도민에 대해서 도리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경상남도 도민들은 무상급식 철폐문제라든가 진주의료원 폐지 문제 등 해서 경남의 수치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유한국당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유한국당 당원이다. 그 당원이 일국의 대통령으로서 탄핵을 당했고, 구속영장이 청구가 됐다”며 “자유한국당은 국민들에게 죄송할 뿐이다 입이 있어도 할 말이 없다. 엎드려서 석고대죄를 해야 될 당인데 우리가 집권하겠습니다라고 나서는 것 자체가 정상적인 사고체계 정상적인 생리작용이 작동되는 상황이 아니다. 다른 당은 모르겠는데 이 당 만큼은 후보를 내면 안 된다”고 비난했다.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인복이 있다고 평했다. 당 내 경선 경쟁자인 이재명 성남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가 각각 진보와 보수의 지지층을 타당에 뺏기지 않도록 마크맨 역할을 잘 해줘 그 덕을 보고 있다는 것.

그는 “민주당 각각의 후보, 안희정 후보가 확보한 것 그것이 온전히 문재인으로 오지는 않겠지만 상대 세력이 크는 걸 막는 데는 혁혁한 공로를 했기 때문에 세상에 이런 페이스메이커를 구하는 것은 인간의 노력으로는 쉽지 않다 하늘이 준 것”이라며 “이거는 인복이라고밖에 설명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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