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사드 배치, 文 ‘전략적 모호성’ 유지 필요? ‘때때로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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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7일 11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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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상현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윤상현 의원 페이스북 캡처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은 7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전날 민주당 대선 후보 합동 토론회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해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 “‘때때로 정치’라 할 만하다”고 비판했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사드 논란을 끝내야 할 시기에 거듭 논란을 키우는 문재인 야당 대선후보를 이해하기 힘들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문 후보는 정작 전략적 모호성 유지가 필요했을 때에는 사실상 사드 반대를 주장하더니, 사드 실전배치가 임박한 지금에 와선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그것이 외교’라고 했다”면서 “그때그때 다르고 때마다 엉뚱하니, ‘때때로 정치’라 할 만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것은 그냥 ‘외교’가 아니고 ‘인기영합 외교’”라면서 “말 바꾸고, 자신 없고, 시류에 흔들리는 외교안보관으로는 국가의 안전과 이익을 지키는 대통령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드 배치는 한미동맹이 이미 확정한 사항”이라면서 “배치장소도 결정됐다. 신속한 배치로 빨리 논란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찬반 여론이 갈리니 대선 때까지 대충 시간을 때우자는 식으로 모면하려하면, 작은 표를 얻기 위해 큰 국익을 훼손시킬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국과 미국 군 당국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주한미군 배치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미 양국은 한반도에 사드를 배치한다는 한미동맹의 결정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그 결과 사드 체계의 일부가 6일 야간에 한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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