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반기문 대선 불출마에 “좋은 경쟁 기대했는데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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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1일 1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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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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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에 “좋은 경쟁을 기대를 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꿈이룸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새로운 성장의 활주로’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 보여준 행보에 비춰보면 뜻밖”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반 전 총장과 지지율 경쟁을 벌이던 문 전 대표는 “반 전 총장은 꼭 정치가 아니더라도 외교분야 등 다른 분야에서 국가를 위해서 헌신하실 길 많이 있을 것”이라며 “유엔 사무총장 역임하신 경륜으로 우리 국가를 위해 많은 기여를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전 대표는 ‘집권하면 반 전 총장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외교 문제와 관련해 반 전 총장으로부터 많은 자문과 조언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조만간 반 전 총장을 만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도 “반 전 총장이 외교 분야, 특히 국제정치 분야에 가진 경륜은 우리 국가를 위해 활용되어야 한다”면서 “필요하다면 언제든 반 총장께 자문하고 협력을 구하겠다”고 답했다.

향후 정치 구도 변화에 대해서는 “예상할 길이 없다”고 했다.

그는 “한국 정치가 많이 요동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구체적으로 구도가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정권교체를 하고자 하는 후보와 정권을 연장하고자 하는 후보 간의 대결이 될 것이 분명하다”면서 “그 대결에서 국민의 압도적 민심은 정권교체에 있다는 점은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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