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바른정당 대표(사진)는 26일 박근혜 대통령이 보수성향 인터넷방송 ‘정규재 TV’와의 인터뷰에서 각종 의혹을 반박한 것에 대해 “자기방어권 행사라고 보기에는 민망할 정도로 자기중심적”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5일 밤 박 대통령이 인터넷방송 ‘정규재TV’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일이 거짓말로 쌓아올린 커다란 산이라며 오래 전부터 기획하고 관리한 세력이 있다고 했다”며 “하지만 정작 핵심의혹에 대해선 이렇다 할 증거나 근거는 언급하지 않고 장외변론을 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2013년 취임 이후 국내 언론과 단독인터뷰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문제는 자신의 입장을 충분히 긍정적으로 전달해줄 인사, 그것도 모 특정 언론 주필과 개별 인터뷰를 한 건 참으로 답답하기 그지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특히 박 대통령의 이번 인터넷 방송 출연은 자기 방어권 행사로 보기에는 민망할 정도”라며 “자기 중심적이고, 대한민국을 더 분열시키고 혼란을 가중시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 대표는 “검찰, 특검, 헌법재판소에서 변론기회가 충분했는데 성실히 임하지 않고 자기 입맛에 맞는 매체와 일방적으로 인터뷰한 것은 보수 분란과 사회 분란을 초래한다”며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는 심정으로 자중자애하는 마음이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KBS 대선주자 좌담회 출연을 취소한 데 대해선 “대선주자가 방송 취소를 압박하는 것도 문제다. 언론 길들이기를 하려는 또다른 횡포”라며 “이같이 언론을 정부 2중대로 여기는 사고방식으로 대통령이 된다면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공영방송을 자신의 꼭두각시로 전락시키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비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