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 거부’ 최순실 체포…“특검이 자백 강요, 너무 억울해” 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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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25일 11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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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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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던 최순실 씨(61·구속기소)를 상대로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이 집행돼 25일 최 씨가 특검 사무실로 강제 소환됐다.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중이던 최 씨는 이날 오전 11시 15분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해 “특검이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며 “너무 억울하다”고 큰 소리로 호소했다.

최 씨는 특검 사무실에 들어가며 “여기는 더 이상 최순실 특검이 아니다”라고 외쳤다.

최 씨는 “어린애와 손자까지 멸망시키겠다고 그러고 이 땅에서 죄를 짓고 살겠다고… 자유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며 “(특검이)박 대통령과 경제 공동체임을 밝히라며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건 너무 억울하다”며 “우리 애들까지 다, 어린 손자까지 그렇게 하는 거는”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특검팀은 최 씨의 딸 정유라 씨(21)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특혜 비리로 학교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23일 최 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특검팀은 최 씨에게 지금까지 총 7차례 출석을 요구했지만 최 씨는 첫 소환에만 응하고 이를 6차례에 걸쳐 거부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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