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러운 잠’ 표창원 논란, 상처받은 국민들께 죄송…자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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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25일 0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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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표창원 의원이 주최한 박근혜 대통령 나체 패러디 시국비판 풍자전시회 논란과 관련 "상처받았을 국민들께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우 원내대표는 25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이 신속하게 윤리심판원을 가동해 해결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더러운 잠' 그림은 표현의 자유라는 문제와 여성성 모독이라는 쟁점이 있다"며 "정치권에서 볼 때는 정치 풍자에 정치인이 개입한 점이 문제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탄핵됐을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을 벗겨 풍자한 그림이 있다면 가만히 있었겠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도 "다만 블랙리스트처럼 또 다른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건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언론과 보수단체도 이 문제에 대해 분리해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의원회관에 난입해 그림을 바닥에 내동댕이 친 행위는 또 다른 폭력"이라며 "그것은 작가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우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의 행동으로 상처받았을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원내대표로서 대선까지 특별히 국민 감정과 여러 마음을 염두에 두고 자중할 것을 경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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