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부대변인 글 삭제 않고 그대로…“니들이 구태다”vs“맞는 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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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24일 1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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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재 국민의당 부대변인의 트윗글이 논란이 된 것과 관련, 박지원 대표는 "촛불집회 폄훼가 아니라 거기에서 나오는 구호들이 너무 정치적"이라고 해명했다.

박 대표는 23일 취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면서 "이석기 석방 문제 이런 것들이 나오면 국민으로부터 오해를 받을 수 있고, 문창극 전 주필의 그러한 발언도 참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건 조심하는 게 좋다고 해서 (강 부대변인) 본인이 삭제하겠다고 했다"며 "그런 의도가 없다면 삭제하는 게 좋다고 했으니 적절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 글은 24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강 부대변인의 트위터에 그대로 남아있다.

앞서 강 부대변인은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석기석방'이 나오고 '문창극연설'이 나오는 걸보니, 광화문광장도 잠정휴업을 할때가된듯. 박정희 아님 노무현, 박근혜 아님 문재인. 좌 아니면 우. 도무지 합리적 이성이란걸 찾아보기 어렵다.세계는 넓고 경쟁은 치열하다. 구태국민이 새로운시대 못열어"고 적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강연재 오만이 하늘을 찌른다. 저런 태도로 정치하면 국민의당 지지율만 계속 떨어뜨릴 것!(Whe***)"강연재 네가 뭔데 광화문 광장 잠정휴업하라 마라야. 이런 식으로 짜증나는 어그로 끌면 존재감이 생길 거 같냐(ykk***) 새누리로 가야 할 사람 같은데안 불러줘서서 국민의당으로간 건가?(설***)졸지에 촛불집회 나간 수백만명이 구태국민이됐다(임***)광장의 구호가 맘에 안들면 니 맘에 드는 구호를 외칠 사람들이 광장에 더 나가도록 하는게 정치아니냐?(눈***)촛불에 나온 사람들중 몆안돼는 소수를 다수로 규정하고 헛소리나 하고있고 니들이 구태다(kkbb****)이것이 국민의당 본모습...새누리 2중대다(JMK***)등의 댓글로 비난했다.

반면 "암만 읽어봐도 국민의당 강연재 의원 발언은 이석기 석방, 문창극 연설 등 이상한 작태가 구태라는 취지로 한 것이지 촛불시위 자체를 폄하한 게 아닌데 왜 욕들을 하지?"(Yon***)"맞는말 한거 같은데, 앞뒤내용 다 들어보면 틀린것도 없다. 지금 광화문에는 친문. 친박만 남았다는거 다 아는거 아님?(k01w****)강연재가맞는소리했네. 지겹다.촛불.태극기도싫고. 세월호도그만하고 다같이잘해보자하고 의기투합해도제2의 imf가올까말까한데"(hedd****)생각의 차이가 있을지라도 비난받을 발언은 아니고,촛불집회 전체를 두고 말한것 마냥 왜곡되는건 또 하나의 마녀사냥"(黑***)등의 댓글이 비난에 맞섰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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