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예쁜 여동생 같은 조윤선”표현 논란 “여성 폄훼”vs“정치적 행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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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23일 08시 37분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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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이 22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쁜 여동생 같은"이라는 표현을 쓴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광주 일가정양립지원본부에서 열린 '강철수와 국민요정들' 토크콘서트에서 조전 장관이 증인으로 출석했던 지난 9일 청문회의 뒷얘기를 전했다.

김 의원은 “(청문회 당시)조 전 장관이 마지막 순간에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인정하고 나서 정말 힘들었나보더라”며 “한 20분 있다 정회했는데 조 전 장관이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 방에 쪼르르 가더라. 잘 모르지만 거기에서 울고불고 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후로 이용주 의원이 불려가고 김 위원장이 나를 부르시더라”며 “가보니 각당 간사가 앉아있고 조 전 장관이 앉아있었다. 아마 조 전 장관이 위원장한테 ‘나 죽겠어요. 이러면 못살아요’라고 했던 것 같다. 그래서 (김 위원장이) ‘야 좀 살살해라, 이 의원 해도 해도 너무한다’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그는 “그래서 내가 '위원장님, 우리 이용주 의원이 뭘 잘못했다고 그러시냐'고 하자 위원장도 '그래도 어쩌냐, 장관이 이러는데'라고 했다”며 “이쁜 여동생 같은 장관이 울고불고하니 위원장도 참 뭐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같은 표현이 나오자 일부 청중들 사이에서 술렁이는 분위기가 감지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의원은 또 이자리에서 “우병우 저 새X”라는 표현을 썼고, 특검이 조만간 '박 뭐시기'도 잡아넣을 기세”라고 말하기도 했다.

행사 사회를 본 강연재 부대변인은 “편집이 안 되는 생방송”이라며 적절한 표현을 써줄 것을 주문했고, 김 수석대변인은 “알아서 편집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 온라인에서는 "표현이 적절치 않았다. 여성 폄훼 발언이다"이라는 의견과 "아무문제 없어보이는데 꼬투리 잡고 있다"는 반응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비판 측에서는 "여성을 마이너, 이류, 보조자,꽃 이런 걸로 치부하는 꼰대들과 참 비슷한 대사다"(말***) "청문회에서도 조윤선 장관에게 마구 반말 하면서 역정 내는 모습을 보고 짜증이 났었다"(양***)등의 반응이 나왔다.

반면 "김경진 의원은 조윤선의 여성성을 비판하는게 아니라 외양적 호감도를 무기로 삼는 정치적 행태를 비판한 것이다"(Gang****) "김성태 의원이 그렇게 생각했을 거라는 식으로 말한건데 꼬투리 잡고 있다" (chol****)는 의견이 비판을 반박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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