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측 “황교익 출연금지 논란, 신속 조치 없으면 KBS 출연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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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20일 15시 30분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은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의 ‘출연 금지’ 의혹과 관련, KBS 측의 신속한 조치를 촉구했다.

문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김경수 민주당 의원은 20일 성명을 내고 “KBS 측의 납득할 만한 조치가 없으면 오는 25일 예정 신년기획 ‘대선주자에게 듣는다’의 문 전 대표 출연은 취소할 수밖에 없다”며 “KBS에 다시 한번 이번 사태에 대한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누군가를 지지한다는 이유만으로 방송 출연을 금지한다면 지금 사법 심판의 대상이 되는 ‘블랙리스트’와 본질적으로 무엇이 다른 것이냐”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황 씨 출연금지에 대해 KBS 아침마당 제작진은 ‘엄정한 중립을 지키기 위해 여야 구분 없이 적용하는 원칙’이라고 밝혔지만 지금도 KBS에는 과거 특정 대선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방송인들이 출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 씨가 참여한 ‘더불어포럼’은 대선 조직이 아니라 문 전 대표를 좋아하고 지지하는 각계 전문가들의 모임”이라며 “더구나 문 전 대표는 지금 대선 후보가 아니라 ‘대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잠재적 대선주자’일 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황교익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전 대표를 지지하는 조직인 ‘더불어포럼’의 공동대표를 맡았다는 이유로 KBS ‘아침마당’ 출연 금지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19일 KBS 측은 “황교익 주장은 매우 자의적인 것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이 황교익 씨에게 출연 정지를 통보한 것은 공영방송인 KBS가 대선이라는 민감한 사안에 엄정한 중립을 지키기 위해서 여야 구분 없이 모든 유력 대선후보에 대해 적용하는 원칙으로 오래전부터 ‘아침마당’에서도 지켜왔던 관례이기도 하다”고 해명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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