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주한 美대사 송별 기자회견 “韓 대사 아닌 다른 대사직에 관심 없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13일 18시 21분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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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합니다. 한미 양국은 운명이 얽혀 있는 것 같습니다. (떠나는) 저는 시원섭섭하지만 우정과 동맹을 강화시켜준 점에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13일 송별 기자회견에서 "한국인 여러분은 내게 많은 감동을 줬고 시간만 더 주어진다면 한국에 영원히 있고 싶다"며 이 같이 말했다. "여러분의 밝은 미래를 지켜보고 귀감을 얻기 위해 자주 돌아오겠다"고 말할 때는 울먹이기도 했다. 리퍼트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일(20일)에 맞춰 출국할 예정이다.

그는 이어 "한국은 '조용한 아침의 나라(morning calm)'가 아니라 '놀라움의 나라(morning surprise)'"라며 "처음부터 한국 대사가 아닌 다른 대사직에는 관심이 없었다"고 처음 공개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와 한국 관계에 대해 "도전이 많겠지만 한미동맹은 이를 다룰만한 능력이 있다"며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신의 귀국 후 활동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차분히 생각해볼 예정"이라며 "한미동맹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는 부인 로빈 여사와 두 자녀(세준, 세희)도 함께 했다.

한편 김현숙 주한 미국 주정부 대표부 협회(ASOK) 회장은 12일 리퍼트 대사에게 한미간 비즈니스 기회 창출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전달했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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