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김진태, 인명진에 쫄지 마라…서청원 보고 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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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11일 15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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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캡처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에게 “쫄지 마라”고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진태 “인명진, 태극기 집회 못 나가게 해…이 땅에서 보수로 살기, 왜 이리 힘든지”’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진태 의원은 지난 10일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인 비대위원장이) 나보고 ‘태극기 집회에 안 나갔으면 좋겠다’고 한다. 탄핵을 반대한 의원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당에서 태극기집회를 허락받고 나가야 하나?”라고 밝혔다.

이에 하 의원은 “김진태 의원 쫄지마라. 인명진 목사 맞불집회 나가지 마라는 하명에 1월 7일 강남역 탄핵 반대 집회 안나왔나?”라며 “촛불도 바람불면 다 꺼진다는 그 기세는 어디로 갔나?…이 땅에 보수로 살기 힘들다 했나? 가짜 보수는 살기 힘든 게 맞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 반대자는 모두 종북으로 보는 멘탈을 가지고 정상적으로 살 수 있나?”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암튼 인목사 기세에 눌려 쫄지 말라. 인 목사가 당을 나가든지 내가 당을 나가든지 사생결단 싸우는 서청원 대표 보고 배워라”며 “집회 못 나가게 하는 인 목사 미워요 하면서 애처럼 징징거리지 말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과거에도 김 의원을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하 의원은 지난해 12월 JTBC ‘썰전’에 출연해 박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한 김 의원을 ‘종북피해망상증’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치적으로 반대파들은 다 종북 세력이거나 종북 세력의 선동에 놀아난 사람들이라고 보는데, 그건 거의 종북피해망상증이다”고 덧붙였다.

박진범 동아닷컴 수습기자 eurobe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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