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26.8%, 반기문 오차범위 밖으로 밀어내며 선두 탈환…3위는 이재명”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1월 9일 10시 31분


코멘트
사진=리얼미터 제공
사진=리얼미터 제공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주 만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오차범위 밖으로 밀어내고 대선주자 지지율 1위 자리를 탈환했다고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9일 밝혔다.

리얼미터가 2∼6일 전국의 성인 남녀 25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2.0%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는 12월 4주차 주간 집계 대비 3.8%포인트 오른 26.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문 전 대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호남에서는 지난해 5월 첫째 주 이후 15주 연속 선두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떠오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3주간의 지지율 상승세를 마감, 문 전 대표에게 오차범위 밖으로 밀려나며 지난주 대비 2.0%포인트 내린 21.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23만 달러 금품수수 의혹’ 관련 보도가 지속된 것이 반 전 총장의 상승세에 걸림돌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은 0.8%포인트 오른 12.0%로 4주 만에 소폭 반등하며 7주 연속 3위를 유지했다. 이 시장은 12월 둘째 주 이후 3주간 이어진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에 성공했다.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는 1.0%포인트 내린 6.5%로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난주 대비 0.8%포인트 오른 5.0%로 5위 자리를 유지했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0.4%포인트 오른 4.3%의 지지율로 6위에 자리했다.

그 다음으로 유승민 의원 3.4%, 손학규 전 의원 3.0%, 오세훈 전 서울시장 2.2%, 남경필 경기지사 1.1%, 홍준표 경남지사 1.0%, 김부겸 민주당 의원 1.0%, 원희룡 제주지사 0.4%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4.8%포인트 상승한 38.9%로 선두를 유지했으며, 새누리당은 4.8%포인트 내린 15.5%에 그쳤다.

국민의당은 1.2%포인트 내린 11.7%, 정의당은 0.4%포인트 오른 5.6%를 기록했다. 8일 당명을 확정한 바른정당은 이번 조사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이번 주간 조사는 2~6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5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8%), 스마트폰앱(50%), 무선(22%)·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자체구축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및 임의 스마트폰알림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20.3%(총 통화시도 1만2416명 중 2525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