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3당, 이정현 새누리당 탈당에 “지나가던 소도 안 웃을 ‘탈당쇼’” “위장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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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2일 14시 15분


사진=동아일보
사진=동아일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은 2일 이정현 전 대표의 새누리당 탈당에 대해 ‘위장쇼’ ‘일회성 탈당쇼’라고 비난하며 이 전 대표의 정계은퇴를 요구했다.

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비장한 발표였지만, 친박 실세를 보호하기 위한 바람막이 행보일 뿐”이라며 “지나가던 소도 속지 않을 뻔히 보이는 ‘탈당쇼’”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뒤늦은 탈당으로 과거를 씻을 수 없다. 대통령 심기를 보좌하려 세월호 언론보도를 통제하고, 청와대 여의도 출장소장으로 국민을 외면했던 과오는 막중하다”라며 “의원직을 사퇴하라. 그것이 역사와 국민 앞에 조금이나마 사죄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윤관석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낯간지러운 몇마디의 사과와 몇 사람 내보내는 것으로 국민들의 눈을 속이려는 것은 뻔뻔함의 극치”라며 “국민들은 새누리당의 위장쇼에 속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수석대변인은 “세월호에 대한 언론보도를 통제하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막은 책임을 지겠다면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라며 “이정현 전 대표 또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과 헌법유린에 누구보다 큰 책임이 있는 사람이며,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할 사람”이라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을 향해 “이명박근혜 정권 9년의 실정에 대해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정당으로 스스로 해체하는 것만이 국민들에게 용서받는 길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양순필 국민의당 부대변인도 이정현 전 대표의 새누리당 탈당에 대해 “마치 자신의 탈당이 정치적 책임을 지는 엄청난 결단이라도 되는 것처럼 착각하는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이 전 대표가 모든 책임을 안고 가는 방법이 하나 있다. 자신은 물론 서청원, 최경환, 김진태 등 수많은 악행을 저질러온 새누리당 의원들과 동반해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떠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역시 “이정현 전 대표의 탈당으로 바뀌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아무 의미없는 일”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추혜선 정의당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의 곁에서 정권 창출과 정권 유지에 사활을 걸었던만큼, 박근혜표 헌정 파탄과 국정 농단의 공범으로서 마땅히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로부터 한참 전에 외면당한 새누리당 당적 버리기를 속죄와 참회라고 볼 순 없다”면서 “자신의 과오를 탈색하기 위한 일회적 탈당 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정현 전 대표에게 조금이라도 책임지겠다는 마음이 있다면 당장 정계를 떠나 검찰에 출두해야 할 것”이라며 “그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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