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이완영, 해명해야할 문제 늘어…사실이면 의원직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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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19일 12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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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동아일보DB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동아일보DB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과 정동춘 K스포츠재단 전 이사장이 ‘최순실 국정 농단’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서의 태블릿PC 관련 증언을 사전 협의 했다는 의혹에 “의원직을 사퇴해야 할 중대범죄”라고 비난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이완영 의원이 해명해야 할 심각한 문제가 하나 더 늘어난 것”이라며 그를 정조준했다.

이완영 의원에 대해 “국조특위 새누리당 간사를 맡으면서 삼성그룹 관계자의 국정조사 증인채택을 방해하는 등 국조특위 위원이 아니라 ‘국조방해특위’ 위원처럼 행동해 왔다”며 “이에 대한 국민적 분노로 스스로 간사직에서 사퇴한 상황이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어 “이미 태블릿 PC관련 이만희 의원의 위증교사 의혹이 불거진 상태”라며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은 이 사안과 더불어 이완영 의원과 관련한 새로운 의혹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문회 위증을 교사했다면 이는 의원직을 사퇴해야 할 중대범죄”라고 주장하고, “반드시 진상을 규명하여 사실로 드러나면 엄벌에 처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심상정 대표 역시 해당 의혹을 언급하며 “조직적 위증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해당의원은 즉각 국회윤리위에 회부하고, 특검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중앙일보는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의 말을 인용해 이완영 의원과 정동춘 전 이사장이 청문회에서의 태블릿PC 관련 증언을 사전 협의 했다고 보도했다.

“이완영 의원이 태블릿PC는 고영태의 것으로 보이도록 하면서 JTBC가 절도한 것으로 하자고 정동춘 전 이사장에게 제의했고, 정동춘 전 이사장이 이를 박헌영 K스포츠재단 전 과장에게 전달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완영 의원은 이에 대해 부인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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