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박근혜 탄핵 가결, 새누리당 해체-서청원 등 ‘진박’ 정계은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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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9일 17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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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남경필 경기도지사/동아일보DB
사진=남경필 경기도지사/동아일보DB
새누리당을 탈당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것과 관련, 서청원 의원을 비롯한 친박(친박근혜)계 핵심들의 정계은퇴를 요구했다.

남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국민이 거꾸로 가던 민주주의 역사의 시계바늘을 멈춰 세웠다”며 “위대한 국민의 승리이며 민주주의와 법치의 승리”라고 박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환영했다.

그는 “구체제를 청산하고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하지만, 국민의 마음에 깊은 상처와 아픔도 함께 남겼다. 이런 오욕의 역사가 되풀이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온 뒤 땅이 더 굳듯, 이제는 치유와 힘찬 도약을 준비할 때”라면서 “국정을 안정시키고, 광장의 촛불을 원동력 삼아 대한민국을 리빌딩해야 한다. 대한민국 리빌딩의 핵심은 정치와 경제의 새로운 대안 마련”이라고 했다.

남 지사는 “그 첫걸음은 정치 청산이다. 이번 문제도 정치가 바로 서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새누리당 해체에서 시작하자. 새누리당은 공당이 아닌 사당이기 때문”이라고 새누리당 해체를 주문했다.

특히 그는 “서청원 의원으로 대표되는 ‘진박(진짜 박근혜)’들은 정계에서 은퇴해야 한다”며 “국정농단세력을 청산하고 미래대안세력 형성하기 위해서다”라고 친박 핵심 인사들의 정계은퇴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국정 농단의 공범인 ‘진박’ 한 명 한 명을 국민들이 분명히 기억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거대한 변혁의 물결은 누구도 막을 수 없다”고 친박계를 거듭 압박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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