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박원순 시장이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 사퇴 요구한 게 국민들의 민심”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1월 22일 16시 05분


코멘트
문재인 “박원순 시장이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 사퇴 요구한 게 국민들의 민심”
문재인 “박원순 시장이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 사퇴 요구한 게 국민들의 민심”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을 향해 국민과 대통령 중 누구 편에 설지 결단하고, 황교안 국무총리를 포함해 국무위원들은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요구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국무회의에서 박원순 시장이 국무위원들의 사퇴를 요구한 것이 바로 국민들의 민심을 대변한 것”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국무회의가 의결할 것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이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사임건의였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뒤 시청 브리핑룸에게 기자회견을 열어 국무회의에서 위의 발언을 한 배경에 대해 "국무위원 누구도 반성하는 사람이 없고 태도가 여전히 매우 실망스러워서 계속 앉아있기 어려울 정도로 분노감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박원순 시장은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을 향해 "지금이라도 촛불민심을 대통령에게 바르게 전달해 조기 퇴진하도록 해라. 국민에 대한 책무감, 진정으로 대통령을 위한 그런 용기도 없느냐"고 질타했다고 전했다.

박원순 시장의 비판에 국무위원들이 반발하면서 양측 사이에 장시간 설전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