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박근혜 대통령 얼굴 합성 ‘길라임’ 패러디물 게재…“엉엉엉, 자괴감 들고 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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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16일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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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청래 트위터
사진=정청래 트위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은 16일 ‘박근혜 대통령 길라임 가명 사용’ 논란과 관련, 누리꾼들이 만든 패러디 사진을 게재하며 “박근혜는 드라마를 좋아해”라고 꼬집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같은 글을 올리며 2010~2011년 방영된 SBS 인기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길라임 역을 맡은 하지원의 연기 장면 캡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길라임 역의 하지원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담겼는데, 화면 하단에 ‘이러려고 길라임 역 맡았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라는 뉴스특보 자막이 합성돼 있어 눈길을 끈다.

이는 박 대통령이 지난 4일 대국민담화에서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 했나’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기만 하다”고 발언한 것을 풍자한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의원은 이어 “<긴급속보> 길라임 씨 대국민 담화. 내가 이러려고 눈물 쥐어짰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 차라리 안약이나 넣고 말 것을”이라는 글과 함께 또 다른 합성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시크릿가든’ 속 길라임의 얼굴에 박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것으로, 화면 하단에는 ‘이러려고 시크릿가든 찍었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라는 자막이 합성돼 있다.

또 정 전 의원은 앞서 올린 두 패러디 사진을 함께 게재하며 “<하지원 긴급담화> 엉엉엉. 박근혜가 나를 따라하다니 자괴감 들고 괴로워~ 내 연기 인생 최대의 시련이고 모욕이다. 박근혜가 내 밥줄 끊으려 작정했나. 내 명예에 관한 문제이다. 모든 법적조치를 강구하겠다”라고 적기도 했다.

한편 16일 박 대통령이 2011년 초부터 차움병원을 이용하면서 당시 인기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여주인공 이름인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쓴 것으로 확인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에서는 관련 패러디물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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