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문화계 블랙리스트, 조윤선 계속 부인하면 해임건의 발의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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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11일 1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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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이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에서 거론 됐던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이슈와 관련해, "조윤선 문화체육부 장관 주도 하에 작성된 것으로 확인 됐다"며 조 장관의 퇴진을 요구했다.

도 의원은 1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블랙리스트 작성이 시작된 것이 2014년 8월 홍성담 화가가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하는 그림을 그린 후"라며 "누가 청와대에서 중간 역할을 했을까 궁금했는데 문화부와 문화예술위원회의 전현직 직원들이 '조윤선 장관이 작성을 주도해서 문화부를 통해서 문화예술위원회에 내렸다'고 언론에 증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기는 조윤선 장관이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재직 중이던 때와도 딱 겹친다"며 "조윤선 장관은 '그렇게 보고 받은 바 없다'고 했지만 매우 심각한 위증"이라고 질타했다.

도 의원은 "출발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지시로 출발한 것이고 문화부를 거쳐 문화예술위원장이 지시를 했다는 것을 문화예술위원회 문건으로 확인한 바가 있다"며 "이렇게 명백하게 블랙리스트의 존재가 확인되고 있고 증언들이 나오고 있는데도 부인만 하고 있는 것으로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조윤선 장관이) 계속 부인만 하고 버텨보려고만 한다면 야당으로서는 해임건의안을 발의할 수밖에 없다"며 "차은택, 최순실이 농단을 벌인 가장 직접적인 현장이 문화, 체육, 관광, 문화인데 이를 수습해야 하는 조윤선 장관이 실제로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주도적으로 이를 지시하고 내려보냈다면 있을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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