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병준 총리 지명 철회되는 듯 …이정현 새 총리후보 물색 중”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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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8일 0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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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김병준 총리 지명 철회되는 듯 …이정현 새 총리후보 물색 중” 폭로
박지원 “김병준 총리 지명 철회되는 듯 …이정현 새 총리후보 물색 중” 폭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의 지명 철회 가능성을 언급하며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다른 야권 인사를 총리후보로 물색 중이라고 폭로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8일 비대위원 및 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어제 저와 가까운 동교동계 인사에게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전화를 해서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추천하면 총리로 검토할 수 있다는 얘기를 했다고 들었다” 면서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의 지명은 철회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대통령이나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아직 현 상황을 안이하게 보는 것 같다”며 “아직도 이렇게 현 상황을 안이하게 파악해가지고 누구누구 이렇게 총리 후보자로 접촉하는 것은 야당의 요구를 무시하고 우리 측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제 입장도 난처하게 하는 행태로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검찰 소환조사와 관련, "우병우 전 수석이 팔짱을 끼고 웃으며 검찰에서 수사 받는 모습이 보도됨으로써 국민은 굉장히 분노했다"면서 "우리는 모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근원인 우 전 수석의 구속 수사 없는 조사는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민정수석이 2년 반 동안 청와대에서 근무하면서 이런 사실을 몰랐다면 그것은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짜 검찰이 바로 서려면 최순실과 청와대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에게 뇌물죄를 적용해 기소해야 하고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구속 수사해야 한다"면서 "우 전 수석과 최순실의 커넥션을 밝혀낼 때 검찰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고 검찰다운 검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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