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트바 출신 최순실 최측근 고영태 입국, 검찰 소재파악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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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27일 15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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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영태 채널A 캡처
사진=고영태 채널A 캡처
최순실 씨의 최측근으로 지목된 고영태 씨가 외국에 머물다 27일 국내로 들어와 검찰이 소재 파악에 나서면서 고영태 씨 관련 의혹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펜싱 국가대표 출신인 고영태 씨는 최순실 씨가 소유한 독일 현지 법인 '더블루K'의 대표이사로 등재됐던 인물이다. 그러나 지난 20일 ‘더블루K’ 대표이사가 독일에서 활동하는 박 모 변호사로 갑자기 변경되고 고 씨는연락을 두절한 채 종적을 감춰 수많은 의혹이 꼬리를 물었다.

고 씨는 미르재단과 함께 K스포츠재단 설립에도 깊이 관여하고 미르재단의 총 기획 역할을 한 차은택 씨를 최순실 씨에게 소개한 것으로 알려져 최순실 게이트를 파악하는 데 있어 주요 인물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고 씨가 최 씨의 국내 거주지 옆 건물에서 ‘비밀 아지트’를 운영해 온 정황도 검찰 압수수색을 통해 드러난 상태다.

한 매체는 그가 한때 ‘민우’라는 별칭으로 유흥업소에서 호스트 생활을 했다는 보도를 내보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고 씨는 20대 중후반 전후에 호스트 생활을 시작, 광주 등에서 생활하다가 30대가 되면서 서울 생활을 시작했다.

고 씨는 지난 2008년 패션 잡화 브랜드 빌로밀로(Villomillo) 대표이사로도 활동한 바 있다. 이 브랜드 가방은 박근혜 대통령이 2013년 초 당선인 신분으로 자주 들고 다녀 화제가 됐다. 하지만 빌로밀로는 경영난으로 지난 2014년 폐업했다.

또한 고 씨는 지난 2009년 4월 태국 방콕의 한 클럽에서 마약류인 엑스터시를 투약해 법원에서 벌금 1500만 원을 선고받은 바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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