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최순실 세계일보 인터뷰,‘변명의 연장선’…내 카드로 비행기 표 끊어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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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27일 1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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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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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27일 최순실 씨의 세계일보 인터뷰와 관련 “전체적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내용만 인터뷰한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고 꼬집었다.

김경진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최순실 씨의 변명이 사실이라면 빨리 귀국해서 검찰의 수사를 받는 것이 정당하게 밝히는 방법일 텐데, 세계일보 내용을 보면 본인이 빨리 귀국하겠다는 내용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인터뷰에 진정성을 가지려면 최소한 공개적으로 내가 독일에 어디에 있다, 한국 검찰에서 현지 출장조사를 하겠다고 하면 전면적으로 응하겠다, 이런 부분을 밝혀야 하는데 지금 안 밝히고 있지 않느냐”면서 “그동안 독일에 자주 왔다 갔다 했고, 그 정도 재력이면 비행기 1등석을 타고 충분히 들어올 수 있을 터인데 신경쇠약 때문에 못 들어온다는 건 사실 굳이 더 비판할 필요도 없는 변명의 연장선”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최순실 씨가 소유한) 말이 네 마리인데, 이 말이라든지 개·고양이 이런 것들을 다 싣고 이사 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면서 “말 네 마리를 옮기려면 트럭 4대가 기본적으로 필요한데, 그 정도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데 한국에 들어올 돈이 없다? 정말 들어올 돈이 없으면 그냥 제 카드로 비행기 표 끊어드리겠다고 전해달라”고 말했다.

끝으로 자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의 최순실 씨 특검 반대 입장에 대해 “최순실 씨 모녀, 차은택 감독 등 핵심적인 사람들이 전부 해외에 도피해 있는 상황에서 핵심을 조사할 방법이 없지 않느냐”면서 “핵심자를 수사할 방법도 없고, 증거인멸은 이미 이루어졌고, 그러면 관련된 참고인들 수사하면서 그냥 변죽만 올리다 끝날 수 있다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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