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문재인, 송민순 회고록 공방에 3일간 말 바꿔 ‘일구삼언’…새누리도 색깔론 그만”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0월 18일 08시 55분


코멘트
동아일보 DB
동아일보 DB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8일 ‘송민순 회고록’ 공방과 관련,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 문제에 대해 계속 3일간 말씀이 바뀌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일구삼언”이라며 문 전 대표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재차 요구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연일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이 전 국민들에게 회자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는 (문 전 대표가) 기억이 없다고 했는데, 기억이 없다는 분과 있다는 분(송 전 장관) 사이에서 우리가 특별히 할 말은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 당은 문 전 대표가 당시 관계자들과 협의해서 명확한 사실관계를 국민 앞에 밝히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첩경이라고 말씀드린다”며 “3일 사이 말을 자주 바꾸니 신뢰성을 상실하고 의혹이 더 증폭되고 있다. 명확히 사실을 거듭 밝히는 게 좋다”고 재차 촉구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새누리당도 10년 전의 일을 가지고 또 풀어져버린 녹음테이프를 가지고 무슨 재생을 할 수 있느냐”며 “자꾸 색깔론만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 송민순 회고록 공방과 관련해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양측에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