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초대 북한인권 국제협력 대사에 임명장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12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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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부장관 "인권은 북핵·미사일과 함께 다뤄질 사안"

이정훈 북한인권 국제협력대사가 12일 임명장을 받고 공식활동에 들어갔다.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대사에게 박근혜 대통령 명의의 임명장을 전달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했다.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는 지난달 4일 발효된 북한인권법에 따라 신설된 자리다.

윤 장관은 "북한인권대사 임명은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과 궤를 같이 하는 의미심장한 일로 인권은 북핵·미사일과 함께 북한 문제의 하나로 다뤄져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 지도부가 주민의 인권을 보호하지 못하면 국제사회가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해야 할 사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이 북한 내 주민과 해외 파견 근로자의 인권개선은 물론 북한 내부로 외부정보를 유입하는 작업의 필요성도 언급해 주목된다. 정부가 직접 북한에 정보 유입에 관여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대사는 앞서 3년간 국제인권대사를 지내며 인권문제 전반을 다뤄왔으나 앞으로는 북한 인권문제에 집중해 활동한다. 이날 전수식에는 로버트 킹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마르주키 다루스만 전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시나 폴슨 유엔 북한인권서울사무소장도 참석했다.

조숭호기자 sh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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