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조윤선 청문보고서 ‘부적격’ 단독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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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2일 19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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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윤선 후보자
사진=조윤선 후보자
국회 교문위가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를 여당이 불참한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부적격’ 채택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일 오후 1시 전체회의를 열어 조윤선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여당이 불참한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부적격’ 의견으로 채택했다.

위원회는 보고서에서 “후보자는 여러 의혹에 대한 소명이 불충분한 것으로 보이고 재산과 관련된 소명자료를 불성실하게 제출한 점을 고려할 때 문체부장관으로 지녀야 할 도덕성과 준법성에 문제가 있어 부적격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자의 재산신고 누락, 과다한 도로교통법 위반, 부동산 투기의혹, 정치자금의 사적 지출, 자녀의 개인레슨 및 인턴근무 관련 특혜 의혹, 언론사 기사에 대한 관여 등 공직자로 갖춰야 할 도덕성과 준법성에 문제가 있다는 여러 위원들의 지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후보자가 정무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할 당시 배우자가 피감기관인 공정거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일하며 불공정행위 관련 기업체 소송 대리인을 맡은 것에 대해 후보자는 정무위원회 위원 권한과 배우자의 사건수임은 연관성이 없다고 했으나, 향후 후보자와 배우자 간 업무연관성 우려에는 명확한 태도를 밝히지 않았을 뿐 아니라 고위공직자로 공직자윤리법 및 국회의원윤리실천규범 취지에 어긋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앞서 야당 청문 보고서 초안엔 조윤선 후보자 임명에 큰 문제가 없다며 적격 판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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