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사령관 “주한미군이 사드에 가장 가까이 있을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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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 안전성 강조

정전협정 63주년… 판문점의 韓美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가운데)이 27일 경기 파주시 판문점에서 열린 ‘정전협정 63주년 기념식’을 마친 뒤 장준규 육군참모총장과 악수하고 있다. 브룩스 사령관 오른쪽은 김현집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판문점=사진공동취재단
정전협정 63주년… 판문점의 韓美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가운데)이 27일 경기 파주시 판문점에서 열린 ‘정전협정 63주년 기념식’을 마친 뒤 장준규 육군참모총장과 악수하고 있다. 브룩스 사령관 오른쪽은 김현집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판문점=사진공동취재단
주한미군의 수장이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를 두고 일고 있는 레이더 전자파 유해성 논란에 대해 처음 입을 열었다.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은 27일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분들이 안전 문제를 부각시키는 것으로 아는데, 그 누구도 저의 장병(주한미군)들보다 사드 포대에 가까이 있지 않을 것”이라며 레이더의 안전성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이날 오후 판문점에서 열린 ‘정전협정 체결 63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는 대한민국을 방어하려고 혼신의 힘을 쏟는 우리 장병들을 위험한 상황에 빠지지 않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사드를 지척에서 직접 운용할 주한미군 장병들을 앞세워 안전성 논란을 일축한 것이다.

그는 “주한미군이 직접 주민들을 설득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제 역할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면서도 “대한민국 방어를 위해 최적의 방어태세를 구축해야 하는 시점에 내려진 한미동맹의 사드 투입 결심은 매우 중요하다”며 사드 배치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은 브룩스 사령관이 주관했으며 김현집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군사정전위원회 관계자, 장준규 육군 참모총장, 유엔군 참전용사 등이 참석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브룩스#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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