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中어선 퇴거 작전’ 첫 비난 “무모한 해상침범 용납 안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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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과 해양경비안전본부, 유엔군사령부 요원들로 구성된 민정경찰이 한강 하구 중립수역에서 벌이는 중국어선 퇴거 작전에 대해 북한이 20일 군사적 도발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무모한 해상 침범과 선불질과 같은 군사적 도발을 절대로 허용할 수가 없다”며 “도발자들은 연평도 포격전의 처절한 피의 교훈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고 위협했다. 민경 대원들이 10일부터 한강 하구에서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어선의 퇴거 작전을 실시한 이후 북한 매체가 내놓은 첫 공식 반응이다.

군 안팎에서는 북한이 한국 정부의 민경 작전에 시비를 걸어 한강 하구의 중립수역 해상을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같은 군사적 대결의 장으로 활용하려는 의도를 나타낸 것으로 보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의 보도 내용이 억지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민경의 중국어선 단속 과정에서 북의 도발에 철저히 대비 중이다. 우리 군의 정당한 활동에 대해 도발한다면 단호히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강 하구 중립수역 인근에서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군은 전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중국어선#퇴거작전#n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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