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진 고립 아군에게… 군수품 실은 드론이 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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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시연회… 15kg상자 운반 성공
軍, 5km 비행 가능한 드론 개발중

15일 계룡대에서 육군과 항공대가 개발 중인 군수품 운반용 드론을 시연하는 모습. 육군 제공
15일 계룡대에서 육군과 항공대가 개발 중인 군수품 운반용 드론을 시연하는 모습. 육군 제공
육군이 ‘수송용 드론’을 개발해 2018년부터 실전배치하기로 했다. 긴급 상황에서 군수품이나 구호물자를 운반할 때 차량, 수송기에 이어 드론까지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육군은 15일 계룡대에서 진행된 전반기 창조국방 추진평가회의에서 육군과 항공대가 공동 개발 중인 수송용 드론 시연회를 열었다. 이날 수송용 드론은 물병이 든 15kg가량의 상자를 싣고 비행하는 데 성공했다.

육군과 항공대는 한 번에 최대 20kg의 군수품을 5km 거리의 장소까지 운반할 수 있는 드론을 개발 중이다. 또 30분가량 상공에 머무를 수 있고, 500m 상공까지 안정적으로 상승 가능한 드론을 개발할 계획이다. 지상에서 원격조종이 가능한 것은 물론이고 좌표를 입력하면 목표 지점까지 비행했다가 군수품을 특정 지점에 떨어뜨리고 되돌아오는 자율 비행이 가능한 드론 개발도 목표로 하고 있다.

육군은 9, 10월 수송용 드론 시제기를 우선 개발한 뒤 내년 중 군사적합성 평가와 시험운용을 거쳐 2018년부터 일선 부대에 실전 투입할 계획이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군수품#긴급구호물자#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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