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4주만에 정당지지도 1위 탈환…문재인은 19주 연속 1위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5월 23일 10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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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동반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새누리당은 더불어민주당에 정당지지도 1위 자리를 빼앗겼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19주 연속 1위를 지켰다.

23일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16~20일 전국 성인남녀 유권자 2531명을 대상으로 한 5월 3주차 주간 집계 결과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2%포인트 떨어진 32.3%를 기록했다. 반면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2주 연속 상승, 전주보다 1.8%포인트 오른 62.9%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0.4%p 증가한 4.8%.

지지율 하락 원인에 대해 리얼미터는 “지역별로 충청권과 호남, 연령별로는 60대 이상과 20대에서,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 층에서 하락 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민주가 1주일 전과 비교해 1.8%포인트 오른 29.5%를 기록, 새누리당을 제치고 4주 만에 1위로 올라섰다. 새누리당은 1.4%포인트 떨어진 28.4%로 오차범위에서 더민주에 뒤져 2위로 밀려났다.

국민의당은 0.3%포인트 떨어진 19.8%로 3주 연속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면서, 20대 총선 이후 처음 10%대로 내려갔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7.2%로 1.2%포인트 하락했다.

더민주의 상승 원인으로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가 소식으로 지지층이 결집했으며 수도권과 4050세대, 진보층에서 주로 상승 했다”고 리얼미터는 풀이했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전국위 파행 소식,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가 소식”이, 국민의당은 “새누리당발 정계개편 소식과 탈당 인사들에 대한 문호개방 관련 보도”가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리얼미터는 덧붙였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가 24.2%로 19주 연속 1위를 지켰다. 다만 전주 지지율보다는 1.5%포인트 떨어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대표는 0.4%포인트 오른 17.9%로 2위를 유지했다.

여권 주자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9.9%로 3위를 지켰지만, 전주보다는 2.0%포인트 내려가 한 자릿수 대 지지율로 떨어졌다.

이어 광주 방문에서 대선 출마 의지를 내비친 박원순 서울시장은 1.9%p 오른 7.6%를 기록하며,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를 제치고 4위로 한 계단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무성 전 대표는 0.2%p 하락한 6.5%로 6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5위로 한 계단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순위가 두 계단 상승한 무소속 유승민 의원은 0.3%p 오른 4.6%를 기록하며 6위를 유지했다.

이어 더민주 김부겸 당선인이 3.4%, 안희정 충남지사가 3.2%, 남경필 경기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각각 3.0%,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이 2.6%, 원희룡 제주지사가 2.1%, 홍준표 경남지사가 2.0%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7%p 증가한 10.0%.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17.2%, ARS 5.0%로 전체 5.7%(총 통화 4만 4606명 중 2531명 응답 완료)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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